우리주변의 약초이야기 / 산사나무
글/ 청산
산사(山査)라는 이름은
산(山)에서 자라는
아침(旦 ; 해 뜨는 모양)의 나무(木)란 뜻이다.
봄에 흰 꽃이 가득 피고
가을에 붉은 열매를 맺어 겨우내 달려 있다.
아가위나무,
야광나무,
이광나무라고도 하는데
북한에서는 찔광나무라고 부른다.
산사나무에 달려 있는 가시가
귀신으로부터 집을 지켜준다는 믿음 때문에
울타리에 많이 심었다.
영국에서는
5월을 대표하는 나무라하여 '메이(May)'라고도 하며
'메이 플라워(The May flower)호'
는 산사나무가 벼락을 막아 해상
재난으로부터 배를 보호해 줄 것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한방에서는 산사자(山査子)라고 부르며,
비타민과 카로틴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위를 튼튼하게하고
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작용이 뛰어나
숙취나
식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생선을 많이 먹어 속이 쓰릴 때나
위하수 증세를 보일때 효과가 크다.
산사는
술을 담아 먹어도 좋은데
그 기간은 6개월정도 이다.
산사나무의 꽃말은
유일한 사람, 관용이다.
시골에 사는 어느 계모가
산간에 농사를 지으러 가는 아들에게
매일 도시락에 설익은 밥을 싸주어
위장에 탈이 나게 하였는데
이 산사를 따먹고 위장병을 고쳤다고 하니
위장병에 얼마나 좋은 약재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200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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