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의 약재이야기 / 녹용
글/ 청산
숫 사슴의 어린 뿔이
뼈로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라
가공한 것을 鹿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양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지만 러시아,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되어 지고 있다.
녹용은 성질이 온(溫)하고 맛은 달며,
신장
간장
심장에 작용하여
생정보수(生精補髓)·
익혈(益血)·
조양(助陽)·
강근건골(强筋健骨)하는 효능이 있다.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며,
신체의 약한 부분을 보(補)하고
성기능 강화작용도 있다.
빈혈환자에게는
적혈구의 신생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특히 부인들이 생리와 출산으로
체력을 소모한 경우나
중병 및 대수술 뒤에 복용하면 좋다.
다만,
소양인이나
열을 수반하는 병이 있는 사람은 삼가야 한다.
소양인이 꼭 녹용을 먹어야 한다면
열을 내리는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
다른 약초들은 대개 국산이어야 하지만
이 녹용은
러시아나 중국의 깊은 산속에서 자란
사슴에게서 얻은 것이 상품이다.
녹용은 값이 비싸고 귀한 것이므로
녹용 한가지만을 복용하는 것 보다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
신체의 가장 약한 부분의 힘을 올려주는
처방을 받아 그 약과 함께 처방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몸에 좋다고 하는 녹용일지라도
아무런 효과를 불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세상의 모든 약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는 신체의 일부분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200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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