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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주변의 약초이야기 / 파고지 본문

▒▒ 건강 이야기 ▒▒/토종약초

우리주변의 약초이야기 / 파고지

청산거사 2006. 6. 17. 11:56




      파고지, 보골지/개암 풀의 열매 한양으로 과거보러가는 선비는 아내가 준 개암 풀 열매를 지녔다. 아내의 정성에 이 선비는 늘 그 개암 풀 열매를 끓여 먹었다. 하지만, 선비는 이 개암풀 열매가 정력을 돋운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계속해서 복용을 하였다. 어느 날 밤 아내생각이 너무나 간절했던 선비는 할 수 없이 手淫을 하고 말았다. 그때 얼마나 힘이 세었는지 精液이 튀어 서책의 책장을 뚫어 놓고 말았다. 그때부터 지어진 이름이 破古紙이다. 이 파고지는 腎을 보하고 성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약효를 가졌다. 술을 담그어 먹으면 그 효과는 더욱 좋다. 전통 한방에서는 양기를 북돋우기 위한 처방에 ‘감초’만큼이나 흔하게 파고지를 사용했다. 그러나 몸을 덥게 하는 약재이므로 몸에 열이 많거나 피오줌을 보는 사람은 쓰지 않는다. 고혈압 갑상선중독증 결핵, 간과 신장의 질병, 중추신경계통의 질병,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쓰지 않는다. 몸이 마르고 체내 수분이 부족한 사람은 신중해야 하니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몸에 좋다 고하여 약초를 마구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