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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황매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58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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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황매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58차)

청산거사 2009. 5. 9. 10:17

산림청 100대 명산  

군립공원 황매산은 최근에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이라 할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4월 하순에 만개하는데 철쭉이 만개하는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 이다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100대 인기명산 중 11위이며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 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림. 산 아래의 황매평전에는 목장지대와 고산 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가 유명

● 소재지 : 경남 산청, 합천

높   이 : 1,108m

일  시: 2009년 05월 08일 금요일  맑음

코  스 : 장박-975봉-황매산-황매평전-모산재-순결바위-영암사-모산재주차장

● 소개 ;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명소로 새집골, 옛 절터, 와포수에 희덤이 우뚝솟은 산이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 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가득 피어 지난 봄부터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들이 한눈에 보인다. 수려한 경관에도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황매산 산행은 오늘이 두번재이다. 전번에는 모산재에서 돛대바위- 황매평전- 황매산 정상- 모산재 순결바위쪽으로 하산 하였지만 오늘은 장박리 시작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차황에서 북쪽 신원-거창으로 이어지는 59번 국도를 따라 약 5km 거리인 도로변 마을안내석에서 동쪽 떡갈재 방면으로 약 1km 더 들어가면장박리다.  마을 버스종점에 내리면 버스를 회차하도록 마련된 넓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산쪽(동쪽)을 보면 그 오른쪽에 개울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이 있다. 산길은 그 계곡과 나란한 시멘트길로 연결된다. 붉은 벽돌집 이층 담벼락엔 '양계장 진입→' 표시가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참고로한다. 그 길을 따라 5분쯤 가면 등로는 계곡과 헤어지면서 갈지자로 오른다. 다시 5분쯤 더 가면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길로 바뀌는데 960 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 시멘트길 오른쪽에 있다. 입구에 부착된 수많은 리본이 등산로 초입 임을 알려준다.마을주차장에서10분소요.직진하면양계장으로가게된다.  

산길에 접어들었다면 이제부터는 오름길의 뚜렷한 등로를 따르면 된다. 한두 군데서 만나는 갈림길은 무시한다. 산길 초입부분에서 960봉까지 45분 소요. 된비알로 오르는 구간인데 오늘은 기온이 30도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  너무나 덥다더워  땀을 탈진할 정도로 많이  흘려야 했다.

벤치가 놓여있는 960봉은 일명 너백이쉼터라고 불린다. 철쭉은 이곳에서부터 상봉 직전의 안부에 이르기까지 능선 좌우에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규모가 황매평전 못지 않게 광활한 것도 놀랄 만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더욱 청초한 자태가 시선을 끈다.

황매산의 철쭉군락지는 대략 4군데 정도다. 그중 차황면쪽 능선사면과 베틀봉 부근,가회면쪽 능선길 등 3곳이 널리 알려져 있다. 상봉 북서쪽의 960봉 부근은 사람의 발길이 드문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철쭉이 꽃대궐을 이루고 있어 연인과 함께 간다면 꿈길이 따로 없을 듯싶다. 이후 길은 이정표를 따라가면 어려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헬기장까지 7분,중봉갈림길까지 22분,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69번째로 오를  황매산 상봉까지 2분쯤 걸린다. 등로 왼쪽에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는 합천호도 보이지만 가뭄으로  수량을 보니 안타까울 뿐이다

 

 

상봉에서 급경사로 내려오면 황매평원이다. 작년까지는 급경사에 마사토길이라 내려오는데 힘들였지만 지금은 나무계단으로 멋있게 단장되여 편안하게 내려올수가 있었다. 오른쪽은 산청쪽 평원이고 왼쪽은 합천쪽 평원이다. 철쭉은 양쪽에서 만날 수 있지만 베틀봉에 이르기까지는 산청쪽 철쭉이 더 장관이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시설은 영화 '단적비연수'가 촬영됐던 영화주제공원이다. 평원 능선엔 산청과 합천을 오가는 임도가 가로질러 나 있다. 베틀봉까지 35분 소요.

 

 

 

 

 

 

 

 

 

 합천쪽 철쭉제가 열리는 곳은 베틀봉을 지나 만나는 산불감시초소에서 초소쪽 왼쪽길로 연결된다. 오른쪽은 천황재를 거쳐 감암산과 부암산으로 가는 길이다. 철쭉은 넓은 초지를 배경으로 능선을 따라 한동안 이어진다. 5월 초순께 찾으면 절정으로 치달을 철쭉들의 산상경염이 대단할 것 같다. 산불초소까지 5분,합천군 철쭉제단 갈림길까지 15분 소요.

 

 

 

 

 

 

 

모산재로 내려서는 길은 장승을 바로 앞에 둔 제단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장승을 지나쳐 제단을 만났다면 되돌아와야 한다.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이후 길은 이정표를 따르면 되지만 가짓길이 많아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능선을 따라간다 생각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 제단 갈림길에서 모산재 안부까지 15분,다시 모산재 정상까지 10분쯤 걸린다.

 

 

모산재에서 하산은 순결바위 - 국사당이 있는 북동릉 코스와 무지개터와 황포돛대바위를 경유하는 남동릉 코스가 있다. 두 코스 모두 온통 화강암 암릉으로 곳곳에 기암괴석이 줄줄이 이어진다. 모산재 북동릉이나 남동릉은 위험지대에 철계단이나 밧줄이 설치되어 초심자들도 쉽게 내려설 수 있다.  오늘은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암릉을 타고 싶어  순결바위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택했다.

 

 

 

 

 

 

 

바위가 갈라져 틈이 벌어져 있는 순결바위가 반긴다.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틈으로 들어가면 바위틈새가 오므라져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순결바위를 뒤로하면 급경사 암릉이다. 와이어로프가 계속 이어지는 암릉을 타고 30분 내려서면 국사당에 닿는다. 국사당은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해 기도를 올린 곳이다. 국사당을 뒤로하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송림숲 길이다.

 10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나타난다.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12분 내려서면 영암사 경내로 들어선다.

영암사는 절터 전체가  천년고찰이다. 경내에는 모산재 화강암 바위조각을 떼내어 만들었을 3층석탑, 쌍사자석등, 2기의 귀부등 볼만한 석재들이 많다. 통돌을 깍아 만든 돌계단도 보기 드문 유물이다. 영암사에서 황매정사 입구를 지나 황매식당 주차장까지는 10분이 채 안 걸린다.

등산지도1

 

등산지도2

등산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