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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59차) 본문
산림청 100대 명산
경관도 수려하지만 선운사 주변의 동락군락지는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봄맞이산행으로 3월, 동백산행으로 동백이 만발하는 4월, 10월 가을산행순으로 인기 있다.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 생태적 가치가 크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중 37위이며 백제 위덕왕 24년 검단선사가 창건한 선운사와 수령 5백년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운사 동백 숲이 유명.
● 소재지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 높 이 : 선운산 336m
일 시 : 2009년 05월 19일 화요일 맑음
코 스 : 주차장-매표소-선운사 일주문-석상암 갈림길-마이재-수리봉(도솔산)-국사봉-
소리재-용문굴- 낙조대-천마봉-도솔암 -장사송-진흥굴-선운사-주차장
● 소 개 : 선운산은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298m)·경수산(444m)·개이빨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산은 낮지만 갖가지 비경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의 매화와 동백,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뤄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골이 깊고 물이 맑으며 수림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 등과 봉두암, 사자암, 용문굴, 만월대, 천왕봉, 여래봉,인경봉, 구황, 노적봉 등 많은 명소가 있다.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하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의 산비탈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은 꽃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도와 울릉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숲이 유명하지만 이곳 선운산 동백숲을 으뜸으로 친다. 나무의 평균 높이가 6m, 수관의 직경이 8m 내외이며 가장 큰 나무는 그 밑부분의 지름이 80㎝에 달하며 동백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림에 가깝다.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또한 송악 못지 않게 유명한 나무가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이다. 장사송은 적송으로 큰 가지가 여덟으로 갈라져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듯 하다.
선운산에는 고찰 선운사(禪雲寺)가 있다. 한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이 있다.
주차장 입구 왼쪽에 있는 선운산 송악(천연기념물 제 367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은 채 뻗어 올라 자라는데,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보기 드물 정도의 크기로 보아 600여 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2.95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ㆍ서쪽이 16.8m, 남ㆍ북쪽이 16.7m이다. 송악은 두릅나무 과에 속하는 늘 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라며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고창 삼인리는 송악이 내륙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우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진입로 변에 있는 고인돌
이팝나무...
주차장에서 매표소가 있는 일주문까지는 대략 10분. 일주문을 통과하면 시원하게 트인 잔디밭과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의 울창한 숲길에 넋을 잃는다. 하지만 시선은 이내 길 왼쪽 도솔천으로 이끌린다. 이끼 낀 바위와 계류쪽으로 가지를 뻗어내린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석상암 갈림길. 직진하면 선운사지만 우측 석상암 방향으로 간다. 절 구경은 하산길에 하면 되니까. 석상암 가는 길 좌우에는 온통 차밭.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10분이면 석상암. 암자 옆 정성스레 만든 돌탑을 지나면 곧바로 숲길. 어제 내린비로 바닥에 먼지도 없고 맑은공기를 마시며 숲속을 걷는 기분은 최고다...
15분 뒤 첫 기착점인 마이재. 두 갈래길이다. 경수산으로 가는 우측길 대신 왼쪽 도솔산(수리봉·336m) 방향으로 향한다. 10분이면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70번째로 도솔산에 닿는다. 이정표가 없다면 정상인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모양새다. 일주문에도 '도솔산 선운사'라고 적혀 있듯이 최고봉인 경수산을 제치고 선운산의 사실상 주봉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견치산 방향으로
10분 정도 내려 갔다 20분 올리가면 국사봉이 나온다. 정상석은 없지만 돌탑을 쌓아났다..
견치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소리재 이정표,
능선길을 따라 산행은 계속된다. 중간중간 규모는 작지만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기암괴석들이 피로를 잊게 해준다. 용문굴 이정표를 만난다. 나중에 천마봉 하산 후 용문굴로 가는 길을 만나지만 지금 이 길로 내려서면 덜 걷고 구경할 수 있다. 장방형의 긴 바위굴로 규모면에서 엄청나다. 그 옆에도 작은 바위굴이 있고 굴 앞에는 통나무로 만든 쉼터가 보인다. 왕복 10분이면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다.
동굴의 유래는 신라시대 검단선사가 절을 짓기위해 근처의 용을 몰아낼때 용이 도망치며 바위를 뚫고 지나간 곳이라 하여 용문굴이라 한단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돌아가신 어머님의 돌무덤을 쌓으며 한을 풀던 촬영지이기도 하다.
서해바다의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바위지대인 낙조대는 소리재에서 20분 거리. 가까이 다가갈수록 포효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지만 막상 옆에서 보면 타오르는 불꽃형상이다.
MBC드라마 대장금 최상궁 자살 장소 낙조대
낙조대 옆에서 바라보는 배맨바위와 그 바위로 올라서는 기다란 철계단도 인상적이다.
낙조대에서 200m 정도만 더 가면 선운산에서 가장 조망이 빼어나다는 천마봉.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다. 발밑에는 도솔암과 내원궁, 그리고 마애불상까지 선명하게 보이고 저멀리 기암괴석의 자태에 혀가 내둘린다.
천마봉에서...
하산은 왔던 길로 30m 정도 되돌아와 오른쪽 심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철계단과 침목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을 내려서면 사거리. 산행은 여기서 사실상 끝나고 지금부터 문화유적 탐승길. 내원궁에서 빠뜨려선 안될 하나. 방금 내려왔던 천마봉을 바라볼 것. 입을 벌리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듯한 모습이다. 천마봉이란 이름이 이 모습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대숲이 보이는 정면으로 길을 따라가면 곧 보물 제1200호인 도솔암 마애불상. 마애불 양 옆에는 멋들어진 소나무가 협시불처럼 자리해 운치가 있다.
여덟개의 긴 가지가 우산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는 천연기념물 제354호인 장사송
왕위에서 물러난 신라 진흥왕이 말년에 수도를 했다는 진흥굴.
단풍나무가 물들면 유명한 추사지인 도솔제
인도 탐험로를 따라 아름다운 선운사를 차례로 구경한 후 주차장까지는 대략 1시간 걸린다.
부산에서 8시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고창 담양고속도로-서해안 고속도로-선운사IC-선운사 도립공원 좌회전-선운사 주차장에 휴게소에 두번 들리고 12시면 충분히 도착할수 있다.
지도1
지도2
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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