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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56차) 본문
산림청 100대 명산
해발 1000m가 넘는 준봉들의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하여 붙여진 영남 알프스 중 가장 경관이 수려하다는 운문산은 가을, 봄 순으로 많이 찾지만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다.
구연동, 얼음골이라 부르는 동학, 해바위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계곡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중 91위이며
보물 제835호 대웅전, 제678호 삼층석탑, 제193호 석등, 제316호 원응국사비, 제317호 석조여래좌상 등 각종 문화유적이 있는 운문사가 있음. 석남사 경내에 있는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가 유명
● 소재지 : 경북 청도, 경남 밀양
● 높 이 : 1,196.4m
일시 : 2009년 03월 10일 화요일 맑음
코스 : 석골폭포 - 전망대 - 함화산 - 운문산 - 상운암 - 돌탑군 - 상운암계곡 - 석골사
누구랑 : 진용이 명국이 그리고 나
이번 산행은 경남 밀양시와 경북 청도군을 가르는 운문산을 찾았다. 산은 잘 알다시피 영남알프스의 준봉이다. 품이 너르고 계곡이 깊어 천문지골 대비골 상운암계곡 등의 유려한 골짝과 운문사 대비사 석골사 등의 고찰과 명찰을 일궈 놓았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전국적인 명산이 됐다. 사실 운문산은 몇년전 여름에 진용이와 상운암계곡으로 해서 얼음굴코스로 산행한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찾은 것은 암릉산행을 할려고 보니 운문산 서릉을 통해 직등으로 고스락을 오르는 것으로 경로를 잡았다. 수백m를 줄곧 오르는 점이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고 길 찾기가 어렵지 않은 점이 이 코스를 선택한 요인이 됐다. 특히 바위 전망대가 많은 점은 화수분 같은 매력의 하나. 골 깊고 암봉 현란한 산의 진경들을 각도를 달리해 바라볼 수 있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다.상운암계곡(석골계곡)의 진경인 석골폭포는 석골사 직전 오른쪽 계곡에 있다. 절까지 도로가 나 있어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 아래로 보인다. 폭포는 높이가 상당한데다 폭도 넓어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한여름에는 장관인데 가뭄으로 폭포라 하기엔 너무 초라하다.
서릉으로 올라가는 들머리는 이 폭포 바로 위 계곡으로 열려 있다. 폭포를 오른쪽으로 보고 도로를 따라가다 석골사 닿기 전 도로와 맞닿아 있는 계곡 쪽 철조망이 설치되여 있지만 바로 초입을 찾을수 있다. 본격적인 산길은 폭포 상단부로 내려서서 맞은편 산자락으로 건너가면 바로 시작된다.
계곡을 횡단하면 초입 부분은 슬랩성 바위가 많다. 하지만 로프를 사용해가며 올라야 할 정도로 어렵고 험한 것은 아니다. 경사가 조금 있을 뿐이지 오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바위까지 7분쯤 걸린다.
전망바위를 지나면 산길은 곧 흙길로 바뀐다. 등로도 대부분 마루금을 이어간다. 하지만 경사도는 여전히 된비알이다. 대신 곳곳에 바위 전망대가 있어 쉬어 가기 좋다. 물론 전망도 여간 아니다. 특히 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수리봉과 문바위, 사자바위, 그리고 억산의 깨진바위 등은 조망의 즐거움을 더한다. 처음으로 경사가 완만해지는 능선턱까지 24분, 등로 오른쪽의 전망바위까지 10분,
무덤을 지나면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다. 하지만 길은 하늘을 뒤덮은 신록의 숲속이어서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제2의 얼음골로 유명한 얼음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까지 21분쯤 걸린다.
갈림길 이후 등로는 2개의 암봉이 천길 단애를 이루는 협곡까지 바위 사이를 이어간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스릴 있는 구간이다. 등로 왼쪽에 우회길도 있으나 별다른 위험요소가 없어 등로를 그대로 좇아도 괜찮다. 암봉은 암릉 끝 부분에 있다. 그곳에 오르면 천길 낭떠러지가 발 아래로 아득하다. 너무 직벽으로 떨어지다 보니 벼랑 아래가 보이지 않는다. 협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암봉 왼쪽 바위 틈 사이로 나 있다. 삼거리에서 협곡까지 10분쯤 걸린다.
협곡 이후 등로는 오름의 외길이다. 삼각점(등로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만난다)이 있는 1108봉까지 14분, 쉬어가기 좋은 안부사거리까지 5분, 함화산 표지석까지 8분,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67번째로 오를 운문산 정상까지 5분이 더 걸려 도착한다. 정상은 조망이 일망무애로 펼쳐진다. 찬찬히 둘러보면 영남알프스의 여느 전망봉과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상에서 진행 방향 왼쪽의 주능선길(억산 방향)로 내려가면 5분 만에 이정표 갈림길에 닿는다. 상운암은 여기서 왼쪽의 아랫길로 연결된다. 직진하면 암릉으로 곧장 가는 주 능선길. 이정표 갈림길은 주변에 돌무더기가 있어 참고한다. 상운암까지 13분 소요. 약수터는 암자 입구에 있다. 여기서 약수터 아래로 난 상운암 계곡길을 따르면 된다.
상운암은 석골사의 부속사찰로 수행 도량이다. 현재까지 건실한 당우를 갖추지 못해 산속 오두막 같은 분위기이지만 이 암자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머리 속까지 얼얼한 얼음장 같은 약수는 일대 최고를 자랑한다.
또 다른 볼거리는 천상(선녀)폭포다. 상운암 아래 돌탑군의 오른쪽 계곡에 살짝 숨어있다. 2월 하순까지 40여m 높이의 거대한 얼음벽을 세우고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돌탑군을 지나 10분쯤 내려가면 길 왼쪽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위에 부추모양의 난이 자생하고 있었다해서 정구지바위다,
딱밭재 갈림길은 정구지바위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다시 내려오면 갈래길은 팔풍재로 오르는 길이다. 석골사까지는 20분 소요.
지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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