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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가이드 ▒▒/산행사진

밀양 능동산

청산거사 2008. 11. 18. 12:07

일시 :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맑음

코스 : 119 휴게소-천황사-가마불폭포-가마불능선-주능선-968봉-능동산-서북능선-

         터널 환기탑-쇠점골-오천평 반석-구연마을-버스정류소
누구랑 : 나혼자 

이번에는 고헌산으로 갈까 망설여지만  저번에 백운산 산행때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얼음골에서 능동산을 경유해서 쇠점골로 하기로 하였다. 몇년전에 밀양 표충사에서 시작하여 얼음골로 하산한 적이 있다. 기점에서 올려다보는 산세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거대한 암벽과 어울어져 색동 치마처럼 물결치는 장관에 감탄을 금할길 없다. 119 휴게소 뒤 구름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19 휴게소 뒤 구름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사 가는길에는 아직 단풍이 조금 남아 있네요.

 포장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천황사에 닿는다.

 

 결빙지에서 직진하면 너덜지대를 거쳐 천황산에 오르는 길. 왼쪽 가마불폭포(협곡) 방향으로 연결한다. 수십미터의 직벽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가마불폭포지만 겨울철이라 수량이 적어 폭포의 진명목을  볼수가 없다 . 7분이면 닿는다.

 

본격적인 들머리는 결빙지와 가마불폭포(협곡) 중간 쯤 능선에서 열린다. 철제 계단이 직각으로 굽어진 곳에 산행 띠가 서너개 붙어 있고 밀양 소방서에서 길없음 표지판이 서 있음 . 가마불 폭포에서 3분정도 걸린다. 초입부터 제법 가파른 편이다.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전망바위까지는 초입에서 18분이 걸린다. 흰 암릉지대가 독특한 백운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가지산 운문산 구만산 억산이 보인다.

 

  두번째 전망바위는 5분 후에 만난다.

 이후로 산길과 바위길이 수시로 엇갈린다. 등로의 왼쪽에는 그나마 산사면이 있지만 오른쪽에는 깎아지른 듯한 직벽이 수십 길 뻗어 있다. 아찔하다. 한두 곳 정도 어려운 지점이 있지만 큰 바위를 둘러가기도 하고 가풀막을 내처 오르기도 한다.


35분여를 오르다 보면 로프 지점이 나온다. 높이가 5m 정도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정작 오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점점 가팔라진다 싶을 즈음에 주능선길에 올라선다. 로프에서 주능선까지 15분. 남서쪽으로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능선에 올라선 뒤 동쪽 능동산 방향으로 이어간다.  천황산 재약산 등 주변 산자락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능선길을 이어 6분쯤 가다보면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 하산로는 얼음골 입구로 이어진다. 얼음골 4.7km푯말이 있다. 진행 방향의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억새와 수풀을 헤쳐서 진행하다 보면 임도에 닿는다. 7분. 코스에서 임도구간은 모두 30분 가량인데,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 오른쪽 주암마을로 가는 갈림길에서 주의만 하면 쉽게 이어갈 수 있다. 갈림길에는 산행 띠가 많이 달려 있어서 자칫 잘못 들 수 있는데, 왼쪽 길로 연결한다.
968봉 오름길 초입에서부터 임도가 끝나고 산길이 시작된다.

 

 

 

 

 

 억새밭을 가로질러 12분쯤 가다보면 968봉에 오른다. 정상에 별다른 표식은 없다.

 

 산길을 따르다 7분쯤에 임도를 잠시 만났다가 다시 왼쪽 능선으로 오른다.

 

 샘터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면 능동산 정상에 오른다. 샘터갈림길까지 7분, 정상까지 다시 5분. 정상은 정상석과 돌무더기가 있는 평평한 터인데, 조망이 동남쪽으로 시원하게 열려 있다.

 

 하산길은 온 길을 되돌아 1분쯤 내려가다 북쪽으로 나 있다. 나뭇잎이 깔려 있는 탓에 다소 흐려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첫번째 만나는 소나무앞에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

 곧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낙엽이 길에 쌓여 많이 미끄러우나  옆에 있는 나무를 잡으면서 50분쯤 내려오면 거대한 가지산 터널 환기탑을 만난다. 길은 환기탑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내려서면 된다.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12분 정도 가면 계곡으로 내려선다. 쇠점골이다.

 

 

 

 계곡을 건너 4분 후에 만나는 오천평 반석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바위를 최고급 대리석 이상 가는 멋들어진 암반으로 창조해낸 것이다. 미끄러지듯 이어지는 암반 위로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 

 암반 위를 미끄러지다 바위를 넘어 수직 낙하하는, 계곡의 곡예를 벗삼아 내려선다.

 

 

 

백연사 앞까지20분.  구연마을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 닿으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구연마을까지 17분, 버스정류소까지 다시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