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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54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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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54차)

청산거사 2008. 11. 5. 09:52

산림청 100대 명산

기암괴석이 산재하여 있는 천관산은 호남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이다. 중부이남 지역의 단풍이 물들기전 10월의 억새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는다.  3-4월봄맞이 산행으로도 인기 있다.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중 49위이며 신라시대에 세워진 천관사와 동백숲이유명하고, 자연휴양림이 있음.

소재지 : 전남 장흥

● 높   이 : 723.1m

일시 : 2008.11.04.화요일

코스 : 주차장--양근암-연대봉-천주봉-환희대-구정봉-천관사주차장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은 기암괴석과 억새로 대표된다. 상상도 못할 만큼 오묘한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지만 한편으론 천재 조각가들의 작품을 산 전체에 골고루 진열해놓은 것 같기도 하다. 혼자 보기 아까운 기암과 괴석은 누가 언제 어떻게 옮겨 놨을까 하는 괜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잇딴 암봉과 산행 도중 만나는 광활한 억새밭의 화려한 장관이 이 두 산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차이점이라면 기암괴석의 덩치와 억새밭의 규모. 또 한가지 산행 도중이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막힘없는 조망 또한 천관산의 자랑이다.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앞 등산안내도와 육각정자 영월정 사이의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곧 등산로 이정표가 나온다. 왼쪽은 양근암 경유 연대봉(제1코스), 오른쪽은 금수굴 경유 연대봉(2코스)과 금강굴 경유 연대봉(3코스). 어느 쪽으로 올라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우리는1코스로 올라 천관사로 하산하는 길을 택했다. 1코스로 올라야 제대로 기암괴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 힘들지 않는 오르막의 연속이다. 처음엔 소문과 달리 육산이지만 20분쯤 지나면 점차 바위들이 본색을 드러낸다. 이때부터 바위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오르고, 넘고, 에돌고 그리고 감상하고….
‘연대봉 2.2㎞’ 이정표를 지나면서 이번 산행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저멀리 왼쪽 능선을 타고 시계방향으로 돌아 오른쪽 기암괴석을 감상하면서 하산한다. 왼쪽에는 다도해의 푸른 물결과 크고 작은 섬들이 보인다.
각양각색의 바위군이 발걸음을 잡는다. 가만히 서서 이름을 붙여본다. 식빵바위, 등잔바위, 고래가족바위 등등. 흡사 돌아보기 좋게  전시해 놓은 것 같은 모양새다.
정면에 주봉인 연대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 무렵 눈앞에 남성의 성기를 빼닮은 양근암이 서있다. 어쩜 이리도 닮았을까. 양근암 앞 능선엔 여성의 성기를 닮은 금수굴이 마주보고 있어 자연의 오묘한 조화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10분 후엔 정원암. 모진 풍랑으로 인해 바닷가에 있어야 할 대형 수석같은 바위가 산속에 있어 신기롭기까지 하다.
정원암을 지나면 이때부터 억새밭. 갑자기 다른 산에 온 느낌이다. 15분쯤 뒤 주봉인 연대봉. 연대봉에는 사실상 전망대 역할을 하는 봉화대가 있다. 고려 의종때인 1160년께 설치된 이후 연대봉 또는 봉수봉으로 불렸다.
남쪽으론 완도의 신지 고금 약산도 등이 올망졸망 떠있고, 동쪽엔 고흥의 팔영산이, 서쪽엔 두륜산이, 북쪽엔 월출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환희대 방향. 시든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가운데 헬기장을 지난다. 오른쪽 멀리 제석산 사지봉과 일림산이 보이며 정면에는 천관산의 자랑인 기암괴석이 가까이 다가온다. 10분쯤 뒤 대장봉의 정상인 환희대. 이곳에 오르면 누구나 성취감과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분 이곳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한다.
환희대를 거쳐 본격 하산길로 내려가며 각양각색의 기암을 감상하자.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천주봉과 대세봉, 노승의 인자한 얼굴을 연상시키는 노승봉을 지난다. 삼거리에서 천관사방향으로 30여 내려가면  휴양림 삼거리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10분가면 생각보다 작은 천관사에 도착할수 있다. 

 

 

 

 

 장안사 갈림길 

 울창한 소나무숲과 어울린 육각정 이곳은 연대봉으로 올라가는 정상 직등코스와 금강굴 경유 환희대 코스가 갈라지는 삼거리다. 우리는 연대봉쪽으로 올라간다.

 

 

 

 식빵바위

 바위 조망대에서

 

 

 

이쪽 코스의 최고 명물인 양근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남성의 상징과 정말 절묘하게 닮았다.

맞은편 능선에 있는 여성의 성기를 닮은 금수굴과 한쌍을 이룬다고 한다.  

 

등산로 옆에 서 있는 또 하나의 기암

 정원암  이름 그대로 고관대작집 정원 한 구석을 차지할만한 기암괴석이다.

 

연대봉 봉수대에서 

 

마침내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65번째로 천관산  연대봉에 도착했다 

 

 

 

 

 

 

 

뒤돌아본 천주봉

이름 그대로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같아 보인다.  

 

 

 환희대에 도착했다

 

 

 

금강산을 방불케 하는 천관산의 기암 군락

 

 구룡봉.....

 

 노승봉이 아닐까..

 

 

 

 

 

 

 

 

천관사.....

지도1 

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