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대운산

일시 ;2008년 04월 02일   수요일  맑음

코스 : 3주차장-318봉-내원암-제2봉-대운산-불광산-417봉-척판암-장안사-버스 주차장(11.4k  4:30분)

누구랑 : 나혼자

울산시 울주와 경남도 양산,그리고 부산시 기장과 접해있는 대운산(742.7m)은 근교의 명산이다. 무엇보다 산세가 그윽하고 산을 타는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산문으로의 접근이 쉬워 남녀노소 모두 마음 편히 찾는 가족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대운산을 처음으로 찾는 사람들을 위해 개략적인 설명도 덧붙인다. 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품이 넓어 첩첩한 능선 사이로 감치고 휘도는 계곡이 여느 명산 못지 않게 깊다. 그 중 도통골과 박치골이 손꼽힌다. 골짝은 맑고 깨끗하며 아기자기한 소들이 여럿 있어 물소리를 벗삼아 산행하기 좋다. 군데군데 바위 전망대를 숨겨놓은 부드러운 능선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주변의 산군은 물론 시계가 좋은 날이면 쪽빛 동해바다와 그 너머의 대마도도 조망할 수 있다.
산은 비단 특정한 계절에만 돋보이는 것이 아니다. 봄에는 진달래,철쭉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가을은 계곡으로 타내려오는 단풍이 황홀하고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순한 등로가 내세울 만하다.

이번산행은 제3주차장- 제2봉- 정상 -불광산-장안사로 코스를 잡았다. 다른코스는 모두 한번씩은 산행한 경험이 있다.

 산길은 제3주차장 끝 부분에 새로 설치된 특산물 판매장과 대운교 사이의 왼쪽능선으로 열려있다.

좁은 도랑처럼 보이는 경사진 그 길을 통해 사면을 오르면 종주산행이 본격화된다. 초입 부터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여 짐달래에 만취되여 올라가니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흐르는데 힘든줄도 모르고 오르고 보니  첫번째 만나는 능선안부이다. 들머리에서 25분쯤 걸린다.

 

 

 

 

깜박하고 물통에 물을 채우지 못해 내원암으로 내려갔다. 대웅전 뒤편으로 등산로가 있다.

 내원암 뒷편 이끼폭포...

 정상보다는 낮지만 시원한 조망이 압권인 제2봉(670m)은  주변의 산군과 더불어 울산쪽 바닷가가 한결 가깝게 조망된다. 제3주차장에서 1시간30분 소요.

 정상은 북쪽방향으로 올라와 만나는 헬기장에서 왼쪽 등로로 연결된다. 제2봉에서 30분소요

기장군쪽에서 불광산으로 부르는 659.8봉은 정상에서 55분쯤 걸려 닿는다.

본격적인 하산. 바위 전망대를 차례로 지나 능선을 이어간다. 무덤이 있는 전망봉에는 7분쯤이면 닿는다. 시야에 가리는 것이 없어 바다가 한층 가까이 다가선 듯하다.  봉우리 왼쪽 사면으로 내리막이 가파르게 열려 있다. 가파른 구간은 5분 정도이고 이후로 길이 순해진다. 로프가 설치 돼 있으나 비가 내리거나 어두워지면 다소 위험할 듯하다.

 

 

장안사 방면 외길로서 귀찮을 정도로 이정표가 잘나와 있어 더 이상 길 찾는 수고가 필요없다. 416봉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424봉을 우회하여 10분이면 척판암에 닿는다.

5분쯤이면 장안사와 그 주변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만난다. 전망대 이후로 길은 제법 가파르다. 10분쯤 내려서면 장안사 주차장에 닿는다

남창에서 50번 상대행버스를 타고 제3주차장에 하차  소요시간은 20분정도이며 요금은 900원 타는곳은 역앞 마을버스 정류소가 아니라  부산가는 시외버스 정류장(현대서점 맞은편)에서 시간은 오전에는 6 :30, 7 :40, 9 :10, 10 :30, 11 :30

기장에서는 일해교통(051-722-0528)의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 입구 상장안 마을까지 간 뒤 10분쯤 걸으면 들머리에 닿는다. 마을버스는 오전 6시45분,7시10분,8시20분,9시15분,10시5분에 출발한다. 요금 1천원,소요시간 20분. 장안사에서 나오는 버스는 상장안 회관 건너편에서 오후 2시30분,3시30분,4시30분,5시30분,6시10분에 각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