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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가이드 ▒▒/200대 명산

경주 토함산

청산거사 2008. 2. 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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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8년 02월 22일  금요일   맑음

코스 : 대산장작가마~잇따른 무덤(6개)~갈림길~헬기장~창녕 조씨묘~월성 김씨묘~

        등산로 이정표~정상~헬기장~석굴암 입구~불국사 입구~불국사 주차장 (4:10소요)

누구랑 : 나혼자
토함산은 신라인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오악 중 하나였다.  오악은 신라때 하늘이나 산신에게 제를 지낸 5개 영산.  토함산을 흔히 동악이라 부르는 것은 오악 중 동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  나머지 산은 계룡산(서악) 지리산(남악) 태백산(북악) 팔공산(중악).  참고로 태백산 천제단이나 지리산 노고단은 당시 제를 지내던 제단.   토함산은 그리 험하지 않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해맞이의 명소답게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가히 환상적이다.

부전역에서 9시 새마을 열차를 타고 경주역에10시 45분 도착하여 경주시장 건너편 정류소에서 10번 좌석버스(요금 1500원)를 10시 48분에 승차 보문단지를 지나 엑스포 공원  정류장에 11:05분 하차하여 버스 진행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불국사(오른쪽) 동해안 (직진) 삼거리(11시 15분).  다만 관광도시로 아쉬운 점은 차는 빠르게 달리는데 인도가 건너편에는 있고 차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혹시 하는 마음에 아찔했다.
산행은 대산장작가마~잇따른 무덤(6개)~갈림길~헬기장~창녕 조씨묘~월성 김씨묘~등산로 이정표~정상~헬기장~석굴암 입구~불국사 입구~불국사 주차장 순.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정면에 ‘대산장작가마’ ‘전통 도자기학습’이라고 적힌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간판 뒤 논밭 사이로 50m 정도 가면 본격 산길. 들머리다.

 들머리


호젓한 산길엔 낙엽이 융단처럼 쌓여 있어 정감이 간다. 15분쯤 뒤 능선길로 올라선다. 왼쪽에 경주시민의 식수원인 덕동호가 보인다. 산길엔 거미줄이 쳐져 있고 낙엽이 떨어진 채 그대로 쌓여 있어 오랫동안 인적이 드물었음을 짐작케 해준다. 15분 뒤 이번엔 오른쪽으로 보문호가 시야에 들어온다. 누군가 나무를 베어 조망을 틔워놓은 것 같다. ‘좌 덕동, 우 보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산행 중 좌우 양측으로 호수를 감상할 줄이야. 사실 토함산은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고 있는 산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산 자체는 별로 조명되지 않아지만 토함산 자체만으로도 독립 산행지로 충분한것 같다.
여섯 번째 무덤이 있는 319m 봉을 지나 50m쯤 가면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한다. 산악회 리본만으로도 충분해 길잃은 염려는 없는것 같다.   잠시 사라졌던 덕동호가 또 다시 나타난다. 이전에는 호수만 보였던데 이번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감포 가는 4번 국도까지 한 눈에 보인다.

 


의미 있는 리본과 재미난 산길을 만난다.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처럼 수차례 빙글빙글 돌며 올라간다. 이렇게 20분 정도 오른 후 뒤돌아 보면 덕동호와 보문호가 동시에 훤히 보인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토함산  왼쪽은 만호봉) 1시간정도 소요됨

(왼쪽은 임도인데 한참 돌아가는길 직진 방향으로)
20분 정도가면 헬기장과 창녕 조씨묘를 지나고 산길이 푸근해진다. 늦겨울이라 음지는 얼음이 얼어있고 양지는 새싹들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웬만한 고분만큼 큰 월성 김씨묘를 지나면 정면에 토함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지독한 오르막을 힘겹게 지나면 주변은 온통 잣나무. 줄지어 있는 것을 보니 오래 전에 인공조림을 한 듯 싶다. 잣잎은 낙엽과는 달리 스펀지처럼 푹신푹신하다. 잣나무숲을 지나면 갑자기 정면에 확 트인 시야가 펼쳐지는데 토한산 능선길에 도착하였다. 이코스가 이번 산행에 제일 힘든 코스임(50분정도소요). 왼쪽 저멀리  동대봉산과 함월산이 보인다.


왼쪽에는 아직도 억새가 지지 않고 바람에 몸을 의지한 채 춤을 추고 있다(황룡에서 오는길) .오른쪽길을 택한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얼어 미끄러워 고생을 좀 했다.  20분쯤 뒤 이정표를 만난다.

우물식수지점(우물은 보이지 않음)으로 정상까지는 0.5㎞. 오른쪽으로 3㎞ 정도 내려가면 코오롱호텔 주차장. 직진한다. 오른쪽에 불국사 주차장이 보이고 뒤돌아보면 ‘좌 보문, 우 덕동’ 사이에 방금 우리가 올라온 조그만 봉우리가 보인다.


곧 정상. 사방이 온통 산. 정상석과 돌탑 쪽으로 가기 전 불국사를 기준으로 왼쪽에 치술령, 그 뒤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가지산 고헌산 문복산 등 영남알프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경주의 산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불국사 오른쪽으로 남산 고위산 마석산 벽도산 단석산 용림산 구미산 오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엔 삼태봉.

 정상에 14시 05분에 도착 (산행시작 2시간 45분 소요)

 

 


다시 정상석이 있는 돌탑에 다다르면 저 멀리 동해바다가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작은 봉우리가 가까이 있어 마치 항공사진이나 위성사진의 입체감을 보는 듯 하다.   하산은 헬기장을 지나 동쪽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700m 내려 오면 성화 채화지가 있는데  아무런 설명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성화 채화지에서 본 정상

 

 

석굴암 입구까지는 20분이면 닿고

 산행길에 만난 토종 다람쥐

 

20분정도 내려오면 물맛이 좋은 오동수 샘터가 있는데 한번들려 물맛보고 오는 것도 괜찮다.

불국사 가는길

 

 

여기서 불국사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15시 30분도착  총 산행시간 휴식포함 4시간 10분)   불국사앞 버스 정류소에서 10번 시내버스(요금 1000원)를 타고 불국사역에 도착(10분 소요)하여 부전행 (16시08분) 무궁화를 승차하니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불국사 역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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