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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등반코스 본문
내장산 최고봉은 신선봉(763.2m)이지만, 경관과 산행의 묘미 면에서 더욱 뛰어난 서래봉(일명 써레봉)을 거치는 코스가 더 인기 높다. 백양사 일주문~백련암~능선 삼거리 코스가 주능선에 올라서기에 가장 빠른 길로, 대개 이후 능선을 따라 서래봉을 오른 다음 불출봉과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을 거쳐 금선계곡으로 내려선다(6시간). 체력이 약한 사람은 불출봉에서 원적암을 거쳐 내장사로 내려서도록 한다(약 4시간).
단풍 피크 때에는 혼잡한 일주문에서 단풍터널(매표소~일주문 400m) 구간을 피해 아예 산 바깥쪽 내장저수지 남측의 서래봉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서래봉~백련암~일주문 코스가 가장 짧다(약 3시간).
최고봉인 신선봉 코스는 대개 완만한 금선계곡을 거슬러 까치봉에 올라선 다음 신선봉과 연자봉을 거쳐 내장사로 내려서거나(4시간), 체력에 자신있는 이들은 장군봉을 거쳐 유근치까지 뽑은 다음 동구리로 내려선다(5시간). 금선폭포를 탐승하려면 신선봉과 연자봉 사이의 신선약수 삼거리에서 금선계곡으로 내려서도록 한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 산행일 경우, 추령 고갯마루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해발 200m대의 내장사 기점에 비해 100m 이상 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산행이 쉽고, 문화재관람료가 추가되지 않아 능선상의 유군치 매표소에서 공원 입장료만 내면 된다. 유군치까지는 능선이 완만해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내장사를 가운데 두고 말발굽형의 산세를 이룬 주능선 일주는 내장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좋은 코스다. 하지만 굴곡이 심한 능선 종주산행은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만만치 않으므로 식수와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나서야 한다. 늦가을에는 아침 일찍 출발해야 가능하다(약 9시간).
최고봉인 신선봉을 가장 짧은 시간에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케이블카는 길이 800m에 5분이면 올라갈 수 있으나, 단풍철에는 탐승객이 몰려 한두 시간씩 기다리는 일이 허다하다. 문의 내장산개발주식회사 (063)538-8120
■ 백암산
백학봉 학바위를 거쳐 최고봉인 상왕봉에 올랐다가 백양계곡을 따라 다시 백양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4시간30분). 체력이 약한 사람은 백학봉을 지나 첫 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라 백양계곡으로 내려선다(3시간). 매니아들은 사자봉 남릉을 따르다가 청류동계곡을 거쳐 매표소로 내려선다(5시간30분).
장성새재~순창새재 길은 고즈넉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길이다. 산행 기점은 장성군 북이면 신성리 전남대수련원과 정읍시 신정동 입암 매표소로,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장성새재까지 임도가 잘 닦여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동쪽 우마차 길로 접어들면 독가촌인 불바래기 마을을 거쳐 순창새재로 올라선다(약 2시간). 순창새재에서 북동 능선을 따르면 내장산 까치봉, 남쪽 능선을 따르면 백암산 상왕봉으로 이어진다.
■ 입암산
입암산 산행 코스는 다른 두 산에 비해 단순하지만, 여름철에는 수량이 넉넉하고 숲 그늘 좋은 산행지로, 가을철에는 고즈넉한 단풍산행 코스로 이름 높다. 차로 접근이 가능한 전남대학교 수련원에서 남창계곡 상류로 오른다. 합수목에서 오른쪽 산성골을 따르다가 북문에서 갓바위에 올라선 다음 은선골을 따라 내려선다. 전남대 수련원에서 합수목까지는 단풍 풍광이 뛰어나고, 이후 산성골과 은선골은 늦가을 정취가 뛰어난 골이다. 가파른 암벽을 이룬 갓바위 정상 구간은 철계단이 설치돼 있어 노약자도 오를 수 있다(4시간 소요).
*내장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올 단풍 절정기를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첫째주로 예상하고 있다. 단풍 피크 때 교통 혼잡을 피하려면 적어도 오전 9시 이전 산행에 나설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기간(춘계는 3.1~5.31) 동안 일주문~벽련암~원적암~내장사(3.6㎞), 내장사~전망대(0.8㎞), 내장사~금선폭포(용굴·1.0㎞), 백양사~남경성기도원(6.1㎞), 약사암 입구~백학봉~~상왕봉~사자봉~가인 마을 입구(7.6㎞) 이외에는 코스를 통제한다.
주말 매거진] 내장산 주변 맛집
◆ 내장사 입구 집단상가 ◆
■ 원조전주식당본점(063-538-8078)
거짓없는 '원조' '전주식당'이다. 장선심(76)-조영순(51) 모녀 2대가 47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산채비빔밥 6000원 산채한정식 1만2000원 더덕한정식 1만3000원 전주한정식 1만5000원. 아침에는 콩나물해장국(5000원)을 끓여낸다.
■ 삼일회관(063-538-8131)
삼일한정식(1만5000원)에는 30여 가지 반찬이 딸려 나온다. 고수 씀바귀·냉이·더덕·신선초·참나무잎 등 산채들은 고추장이나 초장에 버무리고 고사리·고구마순 등 나물은 데쳐서 낸다. 죽순구이에 불고기·홍어찜·조기구이가 함께 올라온다. 산채정식 1만2000원 돌솥산채비빔밥 7000원. 지난 11일 정읍시가 주최한 향토음식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읍시에서 내장산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분점(063-537-8141)도 열었다.
■ 한일관과 한일장(063-538-8981)
식당과 숙박업소를 함께 운영하는 집. 산채정식·더덕구이백반·굴비백반 등을 차려낸다.
■ 그린토피아모텔 한밭식당(063-538-5656)
2002년 월드컵 지정숙박업소에 딸린 음식점. 단체투숙객이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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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산닭(063-652-7382)
내장사에서 백양사로 넘어가는 추령 산림박물관 건너편 장승촌 옆쪽에 있는 닭고기와 꿩고기 전문점. 산채보리밥·돌솥산채비빔밥 차려낸다.
◆ 백양사 입구 식당가 ◆
■ 전주전통식당(061-392-7418)
14개 업소가 영업 중인 백양사입구 식당가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대형식당. 300석 규모에 식당이용 고객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산채비빔밥 6000원 산채정식 1만원. 정평있는 도토리묵(7000원)에 동동주(5000원) 한잔으로 하산길 피로를 푸는 집으로 널리 이용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2대의 전통을 쌓고 있는 집이다.
◆ 장성읍내의 명소 ◆
■ 다향만리(061-393-1689) 성산가든(061-393-1890)
백양사의 거점 마을, 장성읍 성산리 1번 국도변에 있는 분위기 만점의 전통찻집과 전통음식점.
■ 풍미회관(061-393-7744)
성산공원 맞은편 1번 국도변에 있는 한정식집. 2만원과 3만원짜리 두 가지 상차림을 2인분부터 주문받는다.
◆ 정읍시내 ◆
■ 이화가든(063-535-4121)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분수가 솟아오른다. 처음 찾은 손님은 누구나가 “도심에 이런 분위기의 집이 있다니!” 하면서 감탄한다는 집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한옥으로 여관을 하던 자리에 문을 연 음식점. 쇠고기 갈비탕(5000원)과 갈비찜(6000원)이 가장 대중적인 음식. 돼지고기 특수부위인 갈매기살과 항정살(200g 각 6000원)구이가 별미다. 정읍경찰서 앞쪽에 위치.
(박재곤·’산따라맛따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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