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주뿌리 (창출)
민간에서는
소화불량,
위장장애에
삽주 뿌리를 가루 내어 먹거나
달여 마시는 방법이 유명했다.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술에 퐁당 이지만 말이다.
옛날에는
농사일을 도와주는 소의
기력이 쇠진해지면 먹이곤 했다.
한방에서는
삽주의 뿌리를 ‘창출(蒼朮)’이라한다.
뿌리는 살짝 볶은 것을 약재로 사용 한다.
창출은 위장관 내의 찬 기운이나
그로 인한 담음을 몰아내어
위장 관을 튼튼하게 하고,
관절이나 체내의 풍습(風濕)을 치료한다.
단,
속이 허하고
속 열로 인하여 땀을 흘리는 사람은
창출이 땀을 더 나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복용 을 금해야 한다.
산에 오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약초중의 하나이다.
먹는 방법은
삽주 뿌리 5킬로그램을 큰 솥에 넣고
물을 부어 달인다.
물이 줄어들면
끓인 물을 부으면서 달이도록 한다.
약한 불로 4일 동안 달인 다음
고운체로 걸러 찌꺼기는 버리고
그 즙을 다시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이렇게 달인 것을 그릇에 담아 끓는 물에 넣고
이중탕을 해서 고약처럼 될 때까지 농축시킨다.
이것을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아침저녁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만들기가 꽤 번거롭지만
온갖 위장병에 효험이 매우 크다.
밥맛이 좋아지고
소화가 잘 되며
장의 기능이 튼튼해지고
변비와 설사가 모두 없어진다.
오래 먹으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좋아져서
몸이 가뿐해지고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지금쯤
싸늘한 겨울바람이
산등성을 넘고 있을 텐데
몸에 좋다고
삽주뿌리를 캐러 가는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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