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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중 93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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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중 93위)

청산거사 2009. 10. 11. 13:10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중 93위

민둥산은 인기순위가 55위에 오를 정도의 산세가 수려하거나 명산도 아니다.
산 이름 그대로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지만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으로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에 집중적으로 찾는 산이다.
특히 태백선 민둥산역에서 하차하여 철도산행을 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철도산행과 억새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 소재지 : 강원 정선군 남면, 동면

높   이 : 민둥산 1,120m 

    일시 : 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맑음

    코스 : 증산초교 - 민둥산 - 지억산 -  1045봉 - 화암약수

● 소개 : 민둥산은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산이다. 수십만평에 달하는 주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예전에 매년 한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 한다. 민둥산의 억새는 거의 한길이 넘고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억새 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증산에서 철길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증산초등학교 정문이 보이고 그 건너편에 예쁘게 만들어 놓은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 바로 앞에 커다란 민둥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다리를 건너 20분 정도 오르면 왼쪽에 정상으로 직접 이어지는 가파른 소로가 나타난다. 길은 뚜렷하게 잡목숲과 억새밭을 뚫고 나 있다. 힘은 들지만 정상까지 이어진 가장 빠른 길이다

 

 

 

급경사길로 땀을 비오듯이 솟아내고  올라가면 낙엽송이 우거진 숲을  만나고 여기서 10분 가량 올라가면 임도와 만나는 곳에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임도를 건너 10분쯤 올라가면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민둥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숲지대를 빠져나와 조금만 더 가면 민둥산 북쪽 능선의 안부에 도착한다. 이 일대도 억새밭 일색이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15분만 가면 민둥산 정상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74번째로 민둥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함께 정선 노두산악회가 세운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평평한 정상에는 지억산과 민둥산 일대의 등산로가 그려진 커다란 안내도가 하나 있다.  정상에서 보면 가리왕산, 지억산, 두위봉 등 강원도 특유의 첩첩산중이 주변으로 둘러서 있다. 증산역 일대의시가지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주능선은 민둥산에서 지억산을 지나 화암약수 위 구슬동까지 거의 직선으로 북쪽으로 뻗어 있다. 주능선을 다르면 길 잃을 염려는 없지만 넓은 능선 상에 주능선으로 착각될 만한 작은 능선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화암약수 가는 길과 삼내약수로 향하는 길~~

 

 

 

 

지억산(1,116.7m) 정상으로 가려면 여기서 오른쪽 오르막을 따라 15분 정도 가야 한다.

 정상은 의외로 평범하고 좁으며 조망도 좋지 않다.  정상석은 지억산이 아닌 몰운산 표시석이  등산객을 반긴다. 온 길을 되돌아 내려와 숲이 우거진 넓은 길이 화암약수까지 이어진다.

 

 평탄한 능선길이 끝나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며 고도를 급격히 낮춘다. 10여 분 후 동면의 윗제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화암약수 방면으로 연결된다.

 

 능선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넓은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이 도로는 화암국민관광단지에서 산책로로 만들어 놓은 길로, 차량은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임도와 만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양쪽으로 낙엽송이 도열한 분위기 좋은 숲길이 나타난다. 가을이면 황금색 단풍의 정취를 맛보기 좋은 곳이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희귀식물의 보고라는 자연 산상 습지로 연결된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20분 정도 내려오면 다시 커다란 임도와 만난다. 이곳에서 불암사 입구 구슬동까지 군데군데 포장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임도를 빠져나오면 화암약수와 남면 별어곡으로 연결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다시 화암약수까지 20분쯤 걸린다. 민둥산 정상에서 화암약수까지 산행시간만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화암약수 맛은 혀가 짜릿하고 시원한 신비의 맛으로  탄화철 탄산수로서  위장병 빈혈 안질등에 영험스런 효능가 있다고 함.

주왕산 달기약수보다 더 탄산수 맛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