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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구병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60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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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구병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60차)

청산거사 2009. 9. 18. 14:57

산림청 100대 명산
주능선의 북쪽 지역이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고 서원계곡등 경관이 수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97위이며
웅장한 아홉 개의 바위봉이 병풍처럼 연이어 솟아 예로부터 구봉산이라고 불리어 왔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음. 예로부터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컬어왔음.

● 소재지 : 충북 보은군 마로면

높   이 :  876m

    일시 : 2009년 09월 17일 목요일 맑음

    코스 : 적암휴게소-경로당-입산통제소-신선대-853봉-구병산-풍혈-숨은골-위성지구국-휴게소

소개 :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구병산은 주위에 있는 속리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있지 않아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하다. 산 자체로 볼 때는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암산으로 이루어져 산행이 쉬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험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의 경치도 볼 만하다. 붉게 물든 단풍뿐 아니라 적암리의 감나무 밭이 잘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 이라 일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로 호명하며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구병산은 적암리 휴게소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대락 다섯시간 정도의 산행코스이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서 산행이 시작된다. 개천을 끼고 한참 오르면 옥류계곡이 나오고 좀더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식수를 준비하고 좌측길로 오른다.

차가 적암리휴게소에 도착하여  고속도로 다리밑에서 준비운동을 한후 산행을 시작하니 구병산이 저 멀리서 우리를 반기고 가날프게 핀 코스모스도 멀리서 찾아온 산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휴게소에 내리면 진행방향 오른쪽(산쪽)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그 도로 너머가 구병산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봉이 톱날처럼 연봉을 이루고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구병산임을 알 수 있다. 산으로 가는 길은 이 휴게소와 검문소 사이 적암리 마을길로 열려 있다. 휴게소엔 구병산 등산 그림판이 있어 보고 가면 산행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마을로 다가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어느 길을 택해도 상관없다. 적암리 경로당 앞에서 합류하기 때문이다. 경로당 앞까지 8분 소요

 

아담하고 포근한 사기막마을 어귀에 들어서니 풍성한 가을을 알리기라도 하듯 배나무와 대추나무, 능금나무에는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적암리 마을회관을 지나니 “구병산 등산로 안내도”가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구병산포장마차”를 지나 밭길을 조금가다 산길인 해상골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지만 계곡에는 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산길에는 억새가 화사하게 단장을 하고 하늘거리면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풍기고, 물기가 있는곳에서 자란다는 물봉선도 질새라 자태를 뽐낸다. 소원을 비는 돌탑하나가 산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곳을 지나 고목한그루가 서있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부터 산길은 비알길로 이어지다 얼마안가 계곡을 벗어나면서 된비알길이 시작되고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한다. 10여분만에 능선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와 기분이 좋아진 산우님이 “아이 시원해”하면서 기쁨을 감추지못한다.

산길에는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있어 도토리를 줍는 산우님들의 모습이 가끔 눈에 띄고, 초라한 묘1기가 있는곳을 지나면 다시 능선에 도착하고 잠시 평탄한 길로 이어지다 된비알길을 힘겹게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전망대는 바람이 시원하고 주위의 능선들이 하늘금을 그리면서 시원스럽게 눈앞에 전개되니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정담을 나눈다.

산길이 갑자기 내리막길로 이어지니  깔딱고개가 나타나니 아쉬움을 감추지못한다. 깔딱고개를 올라서다보면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수있는 암벽구간이 나타나고 로프에 의지해 암반길을 오르면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바위전망대의 조망은 경쾌하기 그지없다. 능선이 물결치듯 거침없이 쳐지고 주위의 마을들도 시원스럽게 눈앞에 전개된다

이곳에서 조금가다보면 옛 신선들이 놀았다는 신선대에 도착을 한다. 이곳의 조망은 바위전망대에 비할바가 아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능선들이 물결치듯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피로가 일시에 사라져버린다.  동북쪽 방면의 조망이 특히 시원한 곳이다.  봉황산을 거쳐 형제봉,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줄기는 대간꾼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정상석과 함께 멋진 소나무가 반겨주고 있어 참고가 된다. 우리일행은 여기서 점심을먹었다.

신선대를 출발한지 8분여만에 “위험 여기부터 바위벼랑이므로 추락위험”이란 경고판이 설치되어있어 암봉을 우회하여 가다보면 능선에 도착을 하고 능선에서 내리막길을 가다 “구병산1.8km, 절터1.3km,갈림길3.0km, 853봉0.3km"의 이정표가 있는 토골로해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삼거리에서 조금가다보면 암봉과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로프와 바위에 설치된 철판의 발판을 딛고 내려서 우회하여 가다 뒤돌아보면 전망바위의 암봉이 조망되고, 조금가다보면 또 다시 “윗길을 바위길 벼랑이 있고 추락위험이 있으므로 노약자 부녀자는 아랫길이용 안전사고방지”라는 경고판이 있는곳에서 일행은 우회하여 가지만  몇명은  능선길을 스릴을 느끼면서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100여미터를 올라서면 정상석이 동강이난 853봉에 도착을 한다,  눈앞에는 병풍을 두른듯한 멋진암봉과 주위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853봉에서 하산길은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이 이어지고 암반길을 내려서면 구절초가 화사한 모습으로 수고한 산우님들을 위로하고 다시 2번째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내려와 뒤돌아보면 853봉이 얼굴을 내밀고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를 한다. 이곳에서의 하산길을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이 많으므로 각별히 조심을 하면서 내려가야한다. 하산길에 암반위의 멋스런 노송이 잠시 산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구경하고 가란다. 

 

 

암봉에서 내려오니 우회하는 길과 만나고 “구병산0.9km, 구병리1.0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평탄한길로 이어진다. 길을 다시 된비알길로 이어지고 능선에 도착을 하면 눈앞에는 관음봉.문장대.천황봉이 손에 잡힐듯 펼쳐진다.

 

 10분후에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73번째로 구병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서면 지나온 암봉과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의 멋스런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고 넓은 보은평야가 시야에 들어오고 또한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힘겹게 올라온 산우님들에게 기념사진을 찍도록 장소를 제공해준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돌아가는 길쪽으로 정상에서 내려와 바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아래의 철제 계단을 따라가면 바로 보인다우리나라 3대풍혈을 볼수가 있다.

 

구병산의 명물 풍혈은 지금은 제법 차가운 바람이 올라와 조금 시원함을 느낄수가 있고 겨울에는 따스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하산길을 철제계단을 다시 올라와 돌아가는길쪽으로 가면 구병산0.1k  위성지국 2.5k 이정표를 만날수 있다.  여기서 위성지국쪽으로 급경사의 길로 나무계단이 설치하여 놓았으나 파인채 엉망진창이다. 내려오는 도중 다래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먹어니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여기저기서 탄성소리가 난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먹던 생각이 절로 난다.  계곡길은 길게 이어지지만  가뭄으로 물 한방울도 흐르지 않은 계속 돌버럭길로 이어지면서 가끔씩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하산한지 25분여만에 철계단이 나타나고 산길을 내려오다보면 모처럼만에 새소리가 산우님들의 기분을 볻돋아주고 나무다리를 건너 얼마안가 콘크리트포장 도로에 도착을 한다.  

 

 포장길에 서면 구병산이 하늘거리는 억새와 어우러져 멋스럽게 조망되고 길가의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어 풍요로운 가을을 느끼게한다. 여기서는 왼쪽으로 간다.

적암리 위성기지국을 지나 시루봉이 황금벌판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것을 감상하면서 가다보면 아름다운 모습의 마을과 함께 병풍을 친듯한 아름다운 구병산이 그 모습을 적나나하게 펼쳐보이면서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