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밀레로 블로그

해남 두륜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47차) 본문

▒▒ 등산 가이드 ▒▒/산림청 100대 명산

해남 두륜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47차)

청산거사 2008. 3. 14. 22:09

산림청 100대 명산 두륜산의 상징은 아기자기한 암봉과 대흥사주변의 동백군락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여 봄맞이 산행지로 동백이 만발하는 3월에 가장많이 찾으며 가을에도 인기있다.

한반도의 최남단 해남반도에 솟아 있는 산으로서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있으며, 다도해를 조망하기에 적합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 중 62위이며 봄의 춘백,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동백 등으로 유명하며 유자, 차의 산지로 알려져 있음. 보물 제320호인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대흥사가 있음.

소재지 : 전남 해남

● 높   이 : 703m

     
일  시 : 2008년 03월 13일  목요일  흐림

     코  스 :  오소재-오심재-노승봉-두륜산(가련봉)-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대흥사

     누구랑 : 한국산악회 회원님들과

오소재 입구의 들머리

오소재에서 오심재까지는 평탄한길로서 25분정도 올라가는 충분하게 도착할수 있지만 그래도 오늘 날씨가 더워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네.

   

 

 

 

  

 

오심재에서 노승봉아래 헬기장을 지나 능허대 앞 절벽을 돌아 올라간다. 바위가 만든 좁은 터널을 지나면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 없는 난코스를 힘겹게 통과한다.

 노승봉에서본 가련봉

 능허대라 불리는 노승봉(685m)까지는 30분. 40명이 너끈히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반석이 자리잡고 있다. 정면에 보이는 헬기장이 오심재, 우측 숲 사이 도로 부분이 산행기점으로 했던 오소재.  

노승봉에서 내려오는길

가련봉까지는 노승봉에서 15분 정도. 눈 앞의 노승봉 뒤로 암봉인 주작산과 덕룡산, 그 뒤로 백련사가 있는 강진의 만덕산, 그 우측으로 장흥의 천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흥사는 왼쪽 저 멀리 미니어처처럼 보인다. 두륜산에서 최고봉이지만 정상석도 없어 그래서 가련하다고 가련봉인가?

  

 

 바위와 바위를 연결하는 쇠밧줄과 쇠손잡이 쇠발받침대를 이용하지 않으면 전진이 안되는 꽤 위험한 코스다. 손잡이와 발받침대는 꼭 필요한 곳에 설치돼 산행에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 한창 나무로 계단을 만드는 공사중이었다.

 

 

  

두륜봉 가는 길은 만만찮다. 암봉 우측으로 빙돌아 뒤쪽으로 오른다.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져 쇠난간 길과 돌계단의 오르내림, 그리고 철계단과 밧줄에 의지해야 한다. 명물인 구름다리도 만난다. 자연석이 이뤄놓은 이 다리는 무지개형이라 일명 홍교라 불리지만 얼핏 보면 코끼리 코를 닮았다. 직접 올라갈 수도 있다.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127명산 중 57번째로 오른 두륜산 두륜봉에서

 

두륜봉까지는 대략 20분. 제법 너른 암반인 정상에 서면 남해안의 섬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맑은 경우 완도의 숙승봉 너머 제주의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  

 구름다리위에서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한 유교식 사당인 표충사와 서산대사상이 나온다.

 경내의 연못인 무염지  

 

대흥사 경내에서 본 두륜산 암봉. 오른쪽부터 두륜봉 만일재 가련봉 노승봉(능허대).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본다면 부처님이 누운듯한 와상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한반도 땅끝 명산올라 새로운 시작을 告하다 가련봉 등 8개봉 천년고찰 대흥사 병풍처럼 감싸 일지암 샘물은 초의선사 다도 비법 그대로 녹아 가파른 암릉길 아래 펼쳐진 다도해는 한폭 그림.
오늘은 국토의 최남단, 땅끝이 있는 전라도 해남 땅의 두륜산을 택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는 지극히 평범한 경구가 어쩌면 이 시점에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두륜산이란 이름은 백두산의 '두'자와 중국 곤륜산맥의 '륜'자의 조합. 이 속에는 중국 곤륜산맥의 줄기가 동으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그 맥이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거쳐 이곳까지 이어졌음을 짐작케 해준다.
지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발 703m의 두륜산은 제법 만만찮은 암봉이다. 영암의 월출산이 남성적이라면 두륜산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여성적이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도 멋있고 산 위에 올라 걷는 맛도 괜찮다. 암릉길에서 펼쳐지는 다도해의 황홀한 풍경은 한 장면도 놓치기 싫은 한 폭의 그림같다.

뭐니뭐니해도 두륜산의 자랑은 신라 천년고찰 대흥사를 품안에 안고 있다는 점. 대흥사는 영주 부석사, 순천 선암사, 청도 운문사 등과 함께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아름다운 절. 명산에 명찰, 이 이상의 궁합도 없는 듯하다.

  지도1

 지도2

 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