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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별 디지털 전용 렌즈 총람

청산거사 2007. 11. 20. 15:03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DSLR 카메라 시장에서 특히 엔트리급 시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던 고객의 상당수는 DSLR 카메라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많은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엔트리급 DSLR 카메라의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나날이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더불어 몇 년 전 캐논에서 내놓은 DSLR 카메라 ‘EOS-300D’의 출시와 함께 렌즈 역시 대중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카메라 바디에 있어 가격과 화소 경쟁을 벗어나 렌즈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과거 필름카메라에서 사용하던 렌즈군에서 탈피해 이제는 DSLR 카메라에 맞게 출시되는 디지털 전용렌즈를 각 제조업체에서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국내 주요 메이커에서 유통하는 디지털 전용렌즈의 출시 현황과 특징, 그리고 주요 렌즈별 가격대를 살펴보았다.  - 편집자 주 -

■ 디지털 전용렌즈란?
디지털 전용렌즈는 디지털 촬상소자인 CCD 혹은 CMOS의 크기가 기존 35㎜ 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데 착안해 제작된 렌즈이다. 촬상면이 작기 때문에 렌즈의 이미지 서클이 필름카메라처럼 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보통 APS-C 바디 혹은 크롭 바디라고 하는데 캐논은 1.6크롭의 D30, D60, 300D, 350D, 20D 등의 디지털카메라가 있고 1.3크롭의 1D, 1DMK2 등이 있다. 이에 반해 니콘은 1.5크롭 바디를 사용한다. 올림푸스는 포서드 방식이긴 하지만 2.0크롭 바디이다.) 또한 디지털 촬상소자와 필름의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반영해 크롭바디 전용의 디지털 렌즈를 각 메이커사에서 생산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 전용렌즈의 장점은 이미지 서클을 줄여 렌즈 구경이 필름카메라 렌즈보다 작아지므로 단가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필름카메라에 맞도록 제작된 렌즈는 디지털카메라에서 필름 두께만큼의 초점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남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다가온다. 필름과 디지털 촬상소자는 어쩔 수 없이 빛에 반응하는 조건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디지털 전용렌즈는 디지털 촬상소자에 가장 적합하게 빛의 성질을 제어해 플레어 현상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유저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필름 카메라와 호환이 안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디지털 전용렌즈는 일명 ‘크롭바디 렌즈’라고도 불린다. 현재로써 디지털 전용렌즈는 최선의 선택이지 최고의 선택은 아닌 것 같지만 캐논에서는 EOS-5D라는 35㎜ 풀 프레임 바디(1:1) 디지털 바디가 보급형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풀 프레임 바디(1:1)가 저렴한 가격에 양산, 유통되는 체제가 갖춰진다면 그 때는 분명 최선의 선택 기준은 달라질 것이다.
한편,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디지털 전용렌즈는 캐논, 니콘, 올림푸스, 펜탁스, 시그마, 토키나 등에서 공급되는 렌즈로 나눠진다. 그럼 각 공급사별 디지털 전용렌즈의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 각 메이커별 주요 디지털 전용렌즈와 가격

공급사

주요 렌즈

가격

(주)니콘이미징코리아

Nikon AF-S DX VR Zoom-Nikkor ED 18-200㎜ F3.5-5.6G

80만3천 원

Nikon AF-S DX Zoom-Nikkor 18-70㎜   

31만 원

F3.5-4.5G IF-ED Nikon AF 50㎜ F1.4D 

28만5천 원

동원시스템(주)

PENTAX FA 31㎜ F/1.8 AL Limited Black   

89만2천 원

PENTAX smc DA 12-24㎜ F4 ED AD (IF) 

63만8천 원

PENTAX smc DA 50-200㎜ F4-5.6 ED    

27만 원

PENTAX smc DA Zoom 16-45㎜ F4 ED/AL 

40만 원

삼성테크윈(주)

삼성테크윈 D-XENON 50-200㎜ F4-5.6  

20만3천 원

세기판매(주)

SIGMA 10-20㎜ F4-5.6 EX DC HSM  

55만6천 원

SIGMA 17-70㎜ F2.8~4.5 DC MACRO 

36만5천 원

SIGMA APO 50-150㎜ F2.8 EX DC HSM   

71만 원

SIGMA 70-300㎜ F4.5-5.6 DG MACRO    

24만 원

소니코리아(주)

SONY 50㎜ F1.4  

35만5천 원

SONY DT 18-200㎜ F3.5-6.3   

47만1천 원

SONY 75-300㎜ F4.5-5.6  

21만9천 원

SONY DT 11-18㎜ F4.5-5.6    

65만9천 원

올림푸스한국(주)

OLYMPUS ZUIKO DIGITAL ED 50㎜ F2.0 Macro    

62만1천 원

OLYMPUS ZUIKO DIGITAL 14-54㎜ F2.8-3.5  

52만5천 원

OLYMPUS ZUIKO DIGITAL ED 18-180㎜ F3.5-6.3  

52만 원

OLYMPUS ZUIKO DIGITAL ED 300㎜ F2.8 

7백75만 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Canon EF 70-200㎜ F2.8L IS USM  

1백90만6천 원

Canon EF-S 17-55㎜ F2.8 IS USM  

89만 원

Canon EF 85㎜ F1.8 USM  

38만8천 원

Canon EF 50㎜ F1.4 USM  

43만8천 원

(주)호토시

TOKINA 12-24㎜ F4 ASHPERICAL AT-X124 PRO DX 

47만6천 원

TOKINA 80-400㎜ F4.5-5.6 AT-X 840AF II  

49만5천 원

TOKINA AT-X 280 AF PRO AF 28-80㎜ F2.8  

38만 원

 

메이커별 렌즈 공급 현황과 특징

● (주)니콘이미징코리아
(주)니콘이미징코리아는 디지털 전용 DX Nikkor 렌즈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CD 혹은 CMOS의 크기가 일반 필름 기준인 35㎜ 사이즈보다 약 1.5배 작은 규격을 DX 포맷이라고 한다. DX 포맷 CCD는 영상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35㎜ 필름보다 좁아서 동일한 화각의 렌즈를 사용해 촬영했을 때 35㎜ 필름에 촬영된 영상보다 좁은 면적이 촬영되므로 망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결국 주변부가 촬영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중앙 부분의 화질을 개선한 렌즈가 DX 렌즈이다. 이 가운데 특히 와이드 단초점 렌즈인 AF DX Fisheye Nikkor ED 10.5㎜ f/2.8G는 180도의 화각으로 사진 한 장에 보다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 대각 어안렌즈 특유의 디포르메(변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단 촬영거리 0.14m, 무게 약 305g, 최대 지름 62.5㎜로 사용이 간편하고 휴대 역시 용이하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Nikon Capture 4’의 어안-광각 변환 기능을 이용하면 촬영한 영상의 투영방식을 변환해 초광각 렌즈와 같은 영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외에 주요 디지털 전용렌즈의 특징을 살펴보면 AF-S DX Zoom Nikkor ED 12-24㎜ f/4G(IF)는 초광각 렌즈로써 소형화, 경량화를 이뤘지만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 ED(저분산) 렌즈와 비구면 렌즈를 사용해 초점이 틀어져 생기는 색 번짐을 적절하게 보정함과 동시에 왜곡 현상을 조절한다. 또한 니콘의 독자 기술인 AF구동용 SWM(Silent Wave Motor:초음파모터)을 내장해 피사체의 격한 움직임을 따라가는 스피드와 몸체 구동의 AF렌즈에는 없는 저소음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렌즈군을 전. 중간. 후군으로 분할한 후 중간 렌즈군만을 이동시켜 핀트를 맞추는 IF방식(Interal Focusing : 촬영 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때 내부의 렌즈가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채용해 포커싱에 의한 색수차 변동을 감소시키며, 포커스 시의 보관유지 밸런스에 변화가 없다. 이러한 특징은 이외의 렌즈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AF-S DX Zoom Nikkor ED 17-55㎜ f/2.8G(IF)는 대구경 3.2배 줌으로 개방 F치는 줌 전역에서 f2.8을 실현했다. 초점거리는 35㎜ 필름 환산 시 약 25.5~82.5㎜ 상당의 화각으로 광각에서 망원까지 커버하는 이용가치가 높은 렌즈이다. 또한 최단 촬영거리 0.36m를 실현해 근접 촬영도 가능하다.
AF-S DX Zoom Nikkor ED 18-55㎜ f/3.5-5.6G는 지난 2005년 10월에 발매된 렌즈로, 18~55㎜의 사용빈도가 높은 초점범위를 커버(35㎜필름 환산시 약 27~82.5㎜ 상당의 화각)한다. 1장의 ED 렌즈와 1장의 하이브리드 렌즈가 색수차, 왜곡수차 등을 보정하며,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을 실현하는 7매 날개의 원형 조리개 채용, 줌 전역으로 최단 촬영범위 0.28m를 실현한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AF-S DX Zoom Nikkor ED 18-70㎜ f/3.5-4.5G(IF)는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줌 대역인 18~70㎜(35㎜필름 환산 시 27~105㎜)를 커버하는 렌즈이다. AF(자동초점)촬영과 MF(수동초점)촬영의 변경이 용이한 포커스 모드 전환스위치가 탑재돼 있다. AF-S DX Zoom Nikkor ED 18-135㎜ f/3.5-5.6G(IF)는 7.5배의 고배율 줌 렌즈(35㎜ 환산 시 약 27-202.5㎜ 상당의 촬영 화각)를 장착하고 1매의 ED렌즈가 색수차를, 2매의 비구면 렌즈가 비점수차와 디스토션 등을 균형 있게 보정해, 고해상도의 하이 콘트라스트 화상을 제공한다. AF-S DX VR Zoom-Nikkor ED 18-200㎜ f/3.5-5.6G(IF)는 약 11배의 고배율 줌과 손떨림 보정(VR II) 기능을 탑재해 2005년 말에 선보였다. 이 렌즈는 줌 전역 최단촬영 거리가 0.50m로 사용에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이외의 기능은 위의 기종과 동일하다. AF-S DX Zoom Nikkor ED 55-200㎜ F4-5.6G는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을 실현하는 9매 날개의 원형 조리개를 채용하고 있으며 2매의 ED렌즈 사용으로 색수차 보정 및 고해상도 영상으로 하이 콘트라스트를 나타낸다.

▲ (주)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공급하는 ‘Nikon AF-S DX VR Zoom-Nikkor ED 18-200㎜ F3.5-5.6G’ 렌즈

● 동원시스템즈(주)
펜탁스 렌즈를 공급하는 동원시스템즈(주)의 대표적인 디지털 전용렌즈는 DA렌즈로써 16-45㎜ 렌즈가 처음 출시됐고 16-55㎜를 비롯해 광각 렌즈 계열에서 12-24㎜ / 14㎜ / 40㎜의 리미티드 렌즈가 출시되는 한편 지난해 21㎜와 70㎜ / 16-45㎜ 디지털 전용 렌즈가  출시됐다. 이와 함께 망원 계열 (와이드)의 렌즈로 50-200㎜가 추가로 출시 됐으며 초음파 모터를 장착한 50-135㎜ 렌즈가 곧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펜탁스의 고민은 아무래도 타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이다. 펜탁스 바디에 호환되는 탐론, 시그마, 토키나 등의 렌즈는 현재 펜탁스 렌즈에 비해 20~30% 정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카메라는 많이 판매됐지만 그에 따른 렌즈의 판매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렌즈 판매량의 경우 대략 카메라 판매량의 10~20%는 나와야 하는데 5% 정도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이 펜탁스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같은 화각대에서 저렴한 렌즈가 있다면 누구나 그 제품으로 손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이에 현재 디지털 전용으로 출시되는 DA렌즈 계열은 21㎜렌즈까지 포함해 7종 정도인데 같은 화각대에서는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또한 시장 점유율이나 유저의 인식은 많이 좋아졌다는 게 사실이지만 타 브랜드의 강세 속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문제점 중의 하나가 납기 문제인데 대량으로 한꺼번에 출시할 수도 없는 터라 과거에는 한때 렌즈 파동이 왔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렌즈의 공급 상태는 양호하며 전 세계적으로 펜탁스 렌즈는 2천4백만 개 정도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펜탁스는 망원 렌즈 계열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펜탁스도 한때 ‘대포’라 불리우는 스타렌즈(FA 80-200㎜ f/2.8 ED(IF)/ FA 250-600㎜ f/5.6 ED(IF))를 앞세워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나 한 번 쯤 갖고 싶어하던 렌즈였지만 생산 단가 문제로 단종돼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나 “올 연말 경 다시 볼 수 있다”고 펜탁스의 관계자가 밝히고 있으니 기대해 봄 직도 하다.
   펜탁스의 스타렌즈는 화질면에서 앞서고, 밝기와 선예도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가격은 1백만 원 대를 훌쩍 넘는다. 이와 함께 표준 렌즈의 경우 18-55㎜ 렌즈는 20만 원대, 40㎜의 경우 30만 원대, 고가 12-24㎜(어안)의 경우에는 70만 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망원 계열의 경우 55-200㎜는 29만 원~35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펜탁스 렌즈의 경우 화질이 좋고 SMC(Super Multi Coating : 다층막 코팅, 렌즈의 각종 수차와 왜곡, 난반사를 방지하고자 렌즈 표면에 7겹의 특수 코팅 처리) 렌즈라는 탁월한 코팅 기술 및 원색 표현이 좋고 선예도가 높아 품질면에서 소비자가 인정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약간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단가 부분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동원시스템즈(주)에서 공급하는 ‘PENTAX smc DA 12-24㎜ F4 ED AD (IF)’ 렌즈

● 삼성테크윈(주)
삼성테크윈(주)는 지난 5월 말 디지털 렌즈 6종을 새로이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기존  D-XENON 시리즈와 함께 이번에는 D-XENOGON 시리즈를 함께 선보였다. 광각에서 망원 까지 다양한 계열의 렌즈가 새로이 출시돼 기존에 지적되던 선택의 다양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D-XENOGON FISH-EYE 10-17㎜ F3.5-4.5 ED는 최대 대각선 180도의 화각, 편리한 AF/MF 변환 조작이 장점 이다. D-XENOGON 12-24㎜ F4 ED는 35㎜ 환산 18.5-37㎜의 넓은 화각을 가진 광각 줌 렌즈로써, 특수 저분산 유리와 비구면 렌즈를 채용해 색수차를 보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D-XENON 18-55㎜ F3.5-5.6은 광각부터 준망원 역을 커버하는 상용렌즈로 적합하다.
한편, D-XENOGON 35㎜ F2는 비구면 렌즈로 제수차를 억제, 개방 상태에서도 높은 해상력을 유지하고, 30㎝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D-XENON 100㎜ MACRO F2.8은 고성능 광학 렌즈와 고강성 경량 외장을 채용해 경랑화를 실현했다. D-XENON 50-200㎜ F4-5.6 ED 망원 4배 줌에 ED 유리를 채용한 광학계로 DSLR 카메라 전용렌즈다. 이렇듯 다양한 렌즈의 출시와 함께 삼성테크윈(주)에서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삼성의 첫 번째 DSLR 카메라 ‘GX-1S, GX-1L’ 이후, 유저들의 편의성 향상과 최첨단 기능을 채택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DSLR 카메라 신제품, ‘GX-10’을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바 있다. 한편, 기존에 공급되고 있는 디지털 전용 렌즈를 살펴보면 D-XENON 18~55㎜ f/3.5-5.6과 D-XENON 50~200㎜ f/4-5.6 등이다. D-XENON 18~55㎜ f/3.5-5.6은 9군 12매의 렌즈 구성으로 필터 크기는 52㎜이다. 펜탁스 KAF 마운트를 채용하고 있으며 225g의 무게(후드 제외)를 보이고 있다.
   D-XENON 50~200㎜ f/4-5.6 역시 52㎜의 필터 크기에 펜탁스 KAF 마운트 채용, 255g의 무게를 나타낸다. 가격은 20만 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 삼성테크윈(주)에서 공급하는 ‘D-XENON 50~200㎜ f/4-5.6’ 렌즈

● 세기판매(주)
세기판매(주)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로의 변화를 시도한 부분 중의 하나는 ‘시그마’ 렌즈이다. 시그마는  니콘, 캐논, 시그마, 미놀타, 올림푸스 등 5가지 기본 마운트에 채용되는 50여 종의 렌즈를 중심으로 2백5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렌즈를 갖추고 있다. 이렇듯 시그마 렌즈는 호환성 면에서 가장 큰 장점을 보이고 있으며 종류가 많은만큼 관리상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기판매(주)에선 ‘회전율이 없고 국내에 단 한 명의 수요자가 있더라도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공급하는 것을 원칙 으로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기판매(주) 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그마 렌즈의 카탈로그는 모두 한글화 작업 후 배포된다. 또한 중국산이 없다. 과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지고 품질 또한 높아지 면서 최근에는 대중화되는 움직임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기판매(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시그마 렌즈의 공식 런칭 시연회를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시그마 렌즈의 신제품이 주기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퀄리티도 향상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지속적인 바디의 출시와 함께 렌즈군 역시 늘어나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시그마 렌즈는 DG렌즈(디지털 SLR카메라의 특성에 최적화된 설계, 필름카메라에서도 높은 묘사 성능 발휘)를 채용해 디지털 SLR 카메라로 가혹한 촬영 환경에서 촬영할 경우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난반사로 인해 고스트 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데 이를 최대로 억제해 DG코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그마의 주요 화각별 렌즈의 특징을 살펴보면  50-150㎜ 렌즈의 경우 70-200㎜ 아래의 기종으로 모든 화각을 커버할 수 있는 렌즈이다. 또한 8㎜ 어안렌즈는 밝기가 3.5로 업그레이드돼 다시 출시되고 있다. 시그마에선 과거의 저가형 렌즈는 단종시키는 반면 고급 렌즈를 다수 출시해 DC렌즈(디지털 전용렌즈)의 경우 광각에 대한 목마름이 많기 때문에 초광각 10㎜ 대 화각의 줌 렌즈도 출시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도 광각 계열의 렌즈를 다수 출시할 전망이다.
  

▲ 세기판매(주)에서 공급하는 ‘SIGMA APO 50-150㎜ F2.8 EX DC HSM’ 렌즈

● 소니코리아(주)
소니코리아(주)는 첫 DSLR 카메라 α100의 발표와 함께 칼자이스 렌즈, 소니 G 렌즈, 소니 렌즈로 구성된 21개의 마운트 렌즈 라인업도 함께 런칭했다. 이 렌즈군은 DSLR 카메라 α100과 함께 코니카미놀타의 맥섬/ 다이낙스(Maxxum/Dynax) 렌즈 마운트 시스템을 탑재한 DSLR 카메라와 호환된다. 아울러 텔레포토용 와이드 앵글에서 특수 렌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렌즈군을 통해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정교해진 촬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자이스 렌즈는 칼자이스와 소니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반사를 줄이고 플레어 현상을 억제하도록 특수 코팅된 T-스타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소니 G렌즈는 코니카미놀타의 기술을 적용해 넓은 렌즈 지름을 통해 선명하고 뚜렷한 이미지의 이상적인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코리아(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85㎜/ 135㎜/ 16-80㎜ 등의 칼자이스 렌즈군과 35㎜/ 70-200㎜/ 300㎜ 등의 소니 G렌즈 군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이미 소니 α렌즈로 DT 11-18㎜ f/4.5-5.6/ DT18-70㎜ f/3.5-5.6 / DT18-200㎜ f/3.5-6.3 등의 디지털 전용렌즈가 출시된 상태이다. 이외에도 어안렌즈(16㎜ f/2.8 FISHEYE)와 광각계열 렌즈(20㎜ f/2.8, 28㎜ f/2.8, 50㎜ f/1.4, 50㎜ f/2.8 Macro) 등이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이라 갈수록 치열해지는 디지털 전용렌즈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소니코리아(주)의 DSLR 카메라 α100은 제품 성능에 있어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캐논이나 니콘의 벽이 높아 인지도가 낮고 유저층이 두텁지 않은 것이 마케팅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미 출시된 렌즈군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수요가 당초 예상을 넘어 인기를 누리고 있어 초기에 물량 부족 상황을 겪는 등 시행착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기존 렌즈와 곧 출시될 다양한 렌즈군의 충분한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소니코리아(주)에서는 2005년 전체 DSLR 카메라 시장의 규모가 5~6만 대였던 데 비해 2006년 소니코리아(주)의 DSLR 카메라 수요가 2005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지난해에는 약 9만 대 정도의 규모가 된 것으로 밝혔다. 이들 제품 중 70% 제품 이상이 엔트리급이며 기존 하이엔드 콤팩트 유저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렌즈군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도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 소니코리아(주)에서 공급하는 'SONY DT 11-18㎜ F4.5-5.6' 렌즈

● 올림푸스한국(주)
올림푸스한국(주)는 20만 원에서 8백만 원대의 고급렌즈까지 다양한 디지털 전용 렌즈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ZUIKO’라는 브랜드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는 올림푸스 한국(주)의 디지털 전용렌즈는 광각, 표준, 망원 등 14종류로 나뉘어진다. 포서드 타입의 렌즈로 우선 마크로 렌즈는 50㎜/ 30㎜를 비롯해 14-54㎜의 표준렌즈가 있다. 이외에 고가 렌즈로 35-100/ 150㎜/ 300㎜ 렌즈가 있고 광각은 어안 11-22㎜/ 7-14㎜ 등이 있다.
올림푸스한국(주)는 고급 렌즈를 중심으로 렌즈군을 구성해 놓고 있지만 향후에는 저가 렌즈도 꾸준히 출시해 렌즈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의 렌즈는 품질 면에서 타사 렌즈와 비교해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화질 면에서 우수하고 주변부의 왜곡이 없으며 심도가 깊다는 특성이 있다. 현재 14-54㎜ 렌즈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60만 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망원 계열은 기본이 되는 35-100(35㎜ 환산 시 70-200㎜ 동일) 등이 있다. 이는 최고급 렌즈군에 속해 있다고 보면 되며 광각렌즈의 경우에는 11-22㎜ (95만 원대)/ 7-14㎜(2백20만 원대) / 8(어안-84만 원대) 등이 고가에 속하는 렌즈이다. 또한 DSLR 카메라와 키트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에는 저가형 번들렌즈가 함께 포함된다. 마운트는 파나소닉과 호환되고 있으며 써드파티 렌즈군도 갖추고 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11%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으며, 유저들은 화질이나 색감에서 만족하고 기기적인 성능 면에서도 큰 불만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렌즈라는 점이 구매에 있어 망설이는 부분이지만 이는 올림푸스의 렌즈군이 대부분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점과 포서드 시스템을 채용해 소형화시키고 디지털 전용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올림푸스한국(주)에서 공급하는 ‘OLYMPUS ZUIKO DIGITAL ED 18-180㎜ F3.5-6.3’ 렌즈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에서는 디지털 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전용 렌즈로 EF-S 렌즈군을 공급하고 있다. EF-S 렌즈는 1.6배 크롭 바디에 맞는 이미지 서클과 디지털에 최적화 된 렌즈 코팅 등을 채용하고 보다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지닌 렌즈이다. EF-S 렌즈는 2003년 9월, EOS 300D의 발매와 함께 처음으로 EF-S 18-55㎜ f/3.5-5.6 렌즈가 출시됐다. EF-S 18-55㎜ f/3.5-5.6 렌즈는 EOS 300D에 번들 형태로 제공되면서 DSLR 카메라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다른 업체에서도 DSLR 카메라를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번들 렌즈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한편, 2004년 9월에는 EOS 20D의 출시와 함께 EF-S 17-85㎜ f/4-5.6 IS USM, EF-S 10-22㎜ f/3.5-4.5 USM, EF-S 60㎜ f/2.8 Macro USM 렌즈가 출시돼 다양한 디지털 전용 렌즈군을 갖추게 됐다. 이후 2006년 3월에는 EOS 30D와 EF-S 17-55㎜ f/2.8 IS USM 렌즈가 출시돼 EF-S 렌즈군이 한층 고급화됐다고 할 수 있다.
   EF-S 렌즈는 APS-C 사이즈의 센서 (35㎜ 초점거리 대비 1.6배 크롭 비율을 지닌 센서)를 지닌 바디에 장착되도록 설계됐다. 호환되는 기종은 EOS 300D, EOS 350D, EOS 400D 및 EOS 20D, EOS 30D 등이다.
한편, 번들로 제공되는 EF-S 18-55㎜ f/3.5-5.6 II 렌즈는 별도로 판매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렌즈군인 EF-S 17-85㎜ f/4-5.6 IS USM 렌즈는 70만 원대 초반이며, EF-S 10-22㎜ f/3.5-4.5 USM 렌즈는 80만 원대 중반에 판매 중이다. EF-S 17-55㎜ f/2.8 IS USM 렌즈는 현재 1백20만 원대에 판매 중이며, EF-S 60㎜ f/2.8 Macro 렌즈는 50만 원대 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EF-S 렌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이미지 서클을 APS-C 사이즈 센서에 최적화시켜 적절한 가격 대비 성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주변부의 화질 저하 등을 최소화시켰다. 아울러 DSLR 카메라에 맞도록 최적화된 코팅을 사용해 바디 내부에서 일어나는 난반사 등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고스트 및 플레어 현상이 최소한으로 억제돼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렌즈에 USM 모터를 채용해 고속의 AF를 실현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을 내장해 흔들림에 의한 촬영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EF-S 렌즈의 주요한 특징이다. 아울러 초음파 모터 USM(Ultra Sonic Motor)의 채용으로 초음파 진동 에너지를 이용해 모터를 회전시켜 조용하고 빠르며 기어의 열이 없어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에서는 지난해 10월, 1010만 화소와 자가 먼지 제거 기능을 갖춘 보급형 DSLR 카메라 EOS-400D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DSLR 카메라의 보급이 보다 확대되는 것은 물론 EF-S 렌즈의 판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에서 공급하는 ‘Canon EF-S 17-55㎜ F2.8 IS USM’ 렌즈

● (주)호토시
지난 2005년 3월부터 토키나 렌즈를 국내 공급하고 있는 (주)호토시는 디지털 전용렌즈로 DX시리즈를 그리고 디지털과 필름에 호환되는 D시리즈를 국내 사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디지털 전용 렌즈로는 크게 6종류로 나뉜다. 우선 AT-X시리즈에 AT-X 840D (AF80 -400㎜ F4.5-5.6)는 지난 1996년 출시 됐다가 최근 디지털 전용렌즈로 개발돼 출시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름카메라에도 대응한다.
DSLR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면서 렌즈 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르고 있는데 올해 새롭게 설계돼 선보인 AT-X PRO시리즈 중의 하나인 AT-X 124 PRO DX(AF 12-24㎜ f/1.4)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렌즈는 펜탁스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내부설계까지 마친 렌즈로써 판매 시점은 상이하지만 펜탁스에도 현재 AF 10- 17㎜의 어안렌즈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T-X 100 AF PRO D(AF 100㎜ f/2.8)도 (주)호토시 에서 주력으로 내세우는 렌즈 중의 하나이다. 이들 렌즈는 모두 내부 반사가 심한 점을 줄이고자 멀티코팅을 했으며 표면 물기 제거 기능인 워터프루프 코팅된 제품들이다. 이외에 저가형 렌즈로 AF 193(AF 19-35㎜ f/3.5-4.5)렌즈는 디지털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칩을 개선해 판매되고 있는 광각렌즈이다.
한편, AT-X 287 AF PRO SV(AF 28-70㎜ f/2.8) 및 AT-X 280 AF PRO(AF 28-80㎜ f/2.8) 렌즈는 올 초까지 생산, 판매되다가 단종됐다. 이미 재고는 소진된 상태이며 재생산할 경우 종전의 가격으로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 단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언급한 종류의 렌즈가 (주)호토시의 주력상품이며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1종류씩의 디지털 전용 렌즈를 새로이 출시해 향후 더욱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AT-X 107 DX Fisheye(AF 10-17 f/3.5-4.5)렌즈는 어안렌즈로써 초점거리 10㎜시 대각선 화각 약 180도의 화각을 실현했으며 렌즈 후면 그룹에 SD유리 1매를 배치해 화상 주변부의 색수차를 보정했다. 아울러 고스트 및 플레어 대책으로 각 렌즈에 멀티 코팅 처리를 해 고화질의 묘사를 가능하게 했다. 11월에는 AT-X 535 PRO DX(AF 50-135㎜ f/2.8) 렌즈가 출시된다. 35㎜ 환산 시 70-200㎜ f/2.8과 동등한 화각을 지니는 소형, 고성능 줌 렌즈로써 대구경 망원 줌이지만 콤팩트한 모습이 돋보인다. 또한 원터치 포커스 클러치 기구를 통해 AF와 MF의 변환이 순간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주)호토시에선 최근 표준렌즈인 AT-X 165 PRO DX(AF 16-50㎜ f/2.8) 토키나 렌즈를 새로이 출시했다.
한편, 호환성 면에서 토키나 렌즈는 대부분 캐논과 니콘 마운트에 호환되며 일부 기종은 펜탁스에도 호환된다. 그리고 지난해 소니코리아(주)에서 α100 DSLR 카메라를 내놓으면서 알파 마운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며 단지 기존 코니카미놀타 마운트 제품은 소수 유통되고 있다.

▲ (주)호토시에서 공급하는 ‘TOKINA 12-24㎜ F4 ASHPERICAL AT-X124 PRO DX’ 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