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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산림청 100대 명산 산행 36차) 본문
산림청 100명산
길이 약 8km, 폭 약 4㎞의 산줄기안에 불상 80여체, 탑 60여기, 절터 110여 개소가 산재하여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등 신라시대 역사 유물·유적의 보고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중 88위이며 `경주남산불적지'로 마애여래좌상(보물 제913호), 칠불암마애석불 등이 유명. 동쪽에는 남산산성 등이 있음
● 소재지 : 경북 경주
● 높 이 : 494m (고위봉 : 494m, 금오봉 468)
일 시 : 2007년 1월 04일 흐리고 이슬비
코 스 : 삼릉-석조좌불-석조여래좌상-상선암-상사바위-금오산-이영재-봉호재-
고위산-375봉-용장리
남산은 그다지 높지않다.
468m 의 금오산과 491m의 고위산이 최고봉으로 서울남산의 두배쯤 되는 규모이다. 남산의 골짜기와 능선은 약 40여곳, 삐죽삐죽 솟은 바위를 포함해 봉우리가 180여개에 이른다.
남산은 옛 신라 젊은이들의 심신 수련장이자 백성들이 믿고 따랐던 신앙지였다.
골짜기와 능선과 봉우리마다 그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깃들어있다.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후로 남산은 하늘에서 하강하신 부처님들이 머무시는곳으로 신앙되어 많은 절이 생기고 탑이서고 불상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능선을 돌면 부처를 만나고 바위를 타고 넘어면 석탑이 닿는다.
자연속에서 숨쉬는 불국토이다. 절터가 147곳, 불상이 118여체, 탑이 96기에 이른다. 13개의 보물과 12개의 사적, 10개의 지방 유형문화재가 집약되있다.
골짜기 이름도 부처골, 탑골, 용장골, 열반골 등 말 그대로 부처님의 나라이다.
신라 국방의 심장부였던 남산성도 이 산에 있어 성터에는 망대자리와 무기창고터며 식량창고 터들이 남아있다. 삼국유사에는 남산을 무대로 한 불교 관련 이야기가 많다.
원효대사가 이 산에서 도 를 닦았고 충담스님의 차 공양을 받던 미륵세존이 이곳에 계셨다. 경흥스님의 교만함을 꾸짖던 문수보살이 현신한 곳도 남산이었다.
신라의 시작과 마지막도 남산에서 이루어졌다. 신라의시조 박혁거세가 남산기슭에서 태어났고 실질적인 마지막 왕이었던 경애왕이 견훤의 침략을 받아 자살한 포석전이 남산의 끝자락에 자리해있다.
견훤은 신라를 정복하고 허수아비 왕인 경순왕 을 세웠다.
남산의 불교유적은 오랜새월 갖은 풍상을 겪었다. 고려가 세워지면서 신라의 성지였던 남산은 평범한 은자의 산으로 바꿔었다. 탑은 무너지고 불상의 머리는 잘렸으며 옛절터에는 무덤이 들어섰다.
불상의 코를 갈아마시면 아들을 얻는다는 만간신앙 때문에 하늘을 지붕으로 삼았던 남산의 불상들은 어김없이 화를 입었다. 최근들어 경주여행의 백미로치던 불국사, 석굴암 참례는 이제 관광에 가깝고 남산 순례가 경주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여행으로 꼽힌다.
김시습의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도 이곳 남산자락 용장사에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산행들머리 삼릉입구
제일 앞의 무덤은 신라 54대 경명왕릉이라 전해 오는 릉이고 가운데 것이 53대 신덕왕릉 이라 전해 오는 릉이다.맨 뒤의 것은 8대 아달라왕릉이라 전해지는 삼릉
삼릉에서 개울을 따라 계곡으로 약 300m쯤 가면 길 옆 바위 위에 머리 없는 석불좌상이 앉아 계신다. 현재 높이가 1.6m되고 무릎 너비가 1.56m되는 큰 좌불이다. 근년까지도 계곡에 묻혀 있던 것을 파내어 지금 장소에 앉혀 놓은 것이기 때문에 마멸이 없고 옷주름들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다만 머리가 없어지고 두 무릎이 파괴되어 손 모양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편안히 앉은 자세며 기백이 넘치는 가슴이며 넓은 어깨는 8세기 중엽 신라 전성기의 위풍당당한 불상이다.
머리 없는 여래상에서 북쪽 산등성이를 쳐다보면 뾰죽한 기둥바위들이 높고 낮게 솟아 있는데 그 중 한 바위에 빙그레 미소를 머금고 하계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세음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다.
계곡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골짝 왼편에 자리잡은 넓다란 바위에 선각으로만 새겨져 있는 불상이 있다. 경주에서 음각으로만 되어 있는 불상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선각육존불상은 뛰어난 신라불교의 회화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동쪽 바위 면에 설법하고 있는 석가모니 삼존불을 새기고, 서쪽 바위 면에 아미타 삼존불을 새겨, 현생과 내생을 나타내었다. 아미타삼존불은 좌우에 보살이 두 손에 꽃을 받쳐들고, 부처님은 죽은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오시는 내영아미타여래이다 힘있는 붓으로 한번에 그린 듯한 선각육존불
선각육존불에서 등성이로 계속 200m쯤 올라가면 높이와 너비가 각각 10m쯤 되는 넓은 절벽바위가 서향으로 서 있다. 그 암벽 중앙에 지름 2.5m쯤 되는 연꽃 위에 설법인을 표시하고 앉아 계신 여래상이 있다. 몸체는 모두 선각으로 나타내었는데 얼굴만은 깍아 내어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다
냉골 골짜기 옆 솔숲에 많은 바위무리가 있고, 그 가운데 순백 화강암으로 조성된 여래상이 화려한 연화대석 위에 앉아 계신다. 연화대좌는 투박하게 8각으로 깍은 하대석과 면마다 안상을 새긴 중대석을 놓고 중대석위에 얹혀 있다. 안상이란 귀인들이 앉는 평상을 말하는 것이니 중대석 위는 절대로 존엄한 세계라는 뜻이다. 이렇게 존귀한 평상 위에 보상화로 장식된 화려한 둥근 연꽃송이를 얹어 놓았으니 이 연꽃은 수미산 위에 핀 하늘의 꽃송이인 것이다
거대한 자연 암반의 벽면에 6m 높이로 양각된 이 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큰 불상이며, 얼굴의 앞면과 귀부분 까지는 원만하게 새겨진 반면, 머리 뒷부분은 투박하게 바위를 쪼아 내었다. 불상의 몸부분은 선이 거칠고 억세게 조각하였고, 좌대 부분은 희미하게 사라져 버린 듯한 모습이다.
상사암
금오산신 상심이 살고 있는 바위로서 동쪽면은 남근석과 기도처, 서쪽 면은 산아당으로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들 낳기를 기도하는데 영험이 있다.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중 127명산중 40번째로 오른 경주 남산
해발 468M로서 이곳에서 냉골, 포석계, 지바위골, 비파골, 약수골 등의 분수령이 된다
하산길 로프들
(능선을 내려서다 본 쌍봉)
날머리
산행소감
삼릉입구 주차장에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면 삼릉이 있다. 조금더 오르면 계곡을 따라서 길이 잘 나있고, 이정표도 잘되어 있다. 불상과 마애불들은 주로 좌측 능선쪽으로 많이 있다.
상원암 뒤로는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암릉이 멋지다. 상원암을 지나 올라서 능선을 따르면 곧 금오산 정상이다.멋진 정상석이 있으나 전망은 좋지 않다. 우측의 선명한 하산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내려서야 고위봉으로 갈수 있다.몇 년전의 산불로 헐벗은 산길이 이어지다, 곧 임도를 만난다.임도를 따르다 보면, 우측으로 용장사지 안내판이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유명한 삼층석탑과 삼륜대석불좌상이 있어 갔다 오는 것이 좋다.이 삼거리에서 임도를 한참 따르면 이영재에 이르고,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용장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부터 제법 된비알이 시작된다.한고비를 넘어서면 암릉길을 지나 칠불암 갈림길에 도착한다.칠불암도 갔다오는 것이 좋다.칠불암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고위산으로 가는 길과 봉화대 갈림길을 만나고 얼마후 전망이 전혀 없는 봉화대다. 봉화대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서 내려서면 칠불암 갈림길을 만나고, 다시 좌측 백운암 갈림길과 우측 용장마을 갈림길 사거리를 지나서 고위산에 올라선다.시간이 허락한 다면 고위봉으로 바로 오르지 말고 사거리에서 백운암을 거친후, 천룡재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남산 최고봉인 고위산은 전망이 좋지 않다.
그러나 거느린 능선은 제법 옹골차다.쌍봉능선과 가야할 공룡능선은 바위암봉이 멋지다.암봉을 넘고 밧줄을 타고 내리면 천우사에 이르고, 시멘트 길을따라 용장마을에 도착한다
지도1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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