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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가이드 ▒▒/산행사진

남해 설흘산

청산거사 2010. 3. 26. 16:19

일시 : 2010년 03월 24일 수요일 흐림

코스 :선구 마을 - 첨봉 - 암봉 - 응봉산  - 설흘산 - 전망대 - 가천 마을

설흘산은 산 그자체로서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산아래 다랭이논이 있는 가천마을의 특이한 풍광이 더 이름나 있는것 같다.  남해에는 이외에도 좋은 산들이 많다.  대략 금산,  망운산, 호구산, 이곳 설흘산..  그중에서도 금산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망운산 철쭉도 좋고 또 나머지 산들도 남해의 시원한 조망 산행지로 좋다.

 

선구리 마을 전경

들머리는 마을 위쪽으로 난 도로에서 차를 내려 여기 노을팬션  간판 왼쪽편으로 올라간다.

 수령이 350년 정도된 팽나무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사촌해수욕장과  앞 바다  떠 있는 배들이 정겹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마을풍경...  가천 다랭이 마을이 이름나 있던데 저곳도 다랭이 논이 아주 아름답다.  지금은 논이 아닌 마늘밭으로 이용할것이다.

 

 

 

 

 

 

 

 

 

남쪽바다의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이 산행 내내 보인다.    그래서 바다에 가까운 산이 시원한 조망 때문에 더욱 봄 산행지로 각광을 받는것 같다,

 

 

 바위길을 에돌아가 나는 능선길도 있다. 그러나 재미를 더하려면 바위더미 위로 올라타는 것이 좋다. 대형 바위가 가로막고 있어 홀더를 찾아가며 올라야 하는 암벽구간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좁아진 칼능선이라 까치발을 세워 조심스레 통과해야 하는 곳도 있다.

 암봉 앞은 응봉산 그 뒷쪽으로는 설흘산이 보인다.

 암릉길중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곳이다 .

 완만하게 이어 오던 암릉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한다. 이름 없는 암봉이다. 뒤를 돌아보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릴 것 같은 급경사 비탈을 타고 올라야 한다.

 

 

 

 

10분 가량 흙길을 차고 오르면 응봉산 정상이다. 응봉산은 매봉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정표를 참조해 설흘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상인 설흘산 봉수대까지는 2.3㎞. 300여m 가량을 내려오면 삼거리다. 이정표를 따라 설흘산 봉수대로 계속 발걸음을 옮기면 500여m 뒤 헬기장을 만날 수 있다. 헬기장을 지나 사거리고개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사거리는 북쪽 홍현마을에서 넘어와 남쪽 가천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설흘산은 동쪽 오르막길. 이정표가 길을 잘 안내한다.

 

정상은 봉수대가 지키고 있다. 둘레 7.5m, 높이 6곒의 대형 봉수대로 과거 여수 돌산도와 남해 금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봉수대 아래로 다랭이마을이 보인다.

 

 

 

 

 

 

 

 

정상에서 바다 쪽으로 50여m를 걸어가 보자. 전망대 중의 전망대가 드러난다. 봄 햇살에 남해바다가 비늘처럼 반짝이고 있다. 이곳은 해마다 정월이면 남해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제1의 명소.

 

남향으로 된곳은 벌써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아름다운 다랭이논  옛날에는 저것을 논으로 경작하였다는 얘기인데 지금은 그 특이한 경관으로 예술적 가치까지 거론되고 관광객을 모으고 있지만 되돌아 예전을 바라본다면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보여주는것이다. 저런 다랭이에서 쌀이 나오면 얼마나 나오겠나. 그것이라도 가꾸어 먹어야 했던 궁핍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가천 암수바위인 남성의 양물과 임신한 여인의 배를 닮은 자연의 돌로 경남 민속자료 제13호 로 지정되어 있다.

이 암수바위는 영조27년(1751년) 이 고을의 조광진 현감의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 데 그위를 소와 말들이 지나다녀 견디기 어려우니 나를 파내어 일으켜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하더라는 것이다. 현감은 노인이 지적한 현장에서 현재의 암수바위를 파내어 세워놓고 논다섯마지기를 제수답으로 내주었다. 그래서 매년 암수 바위가 발견된 10월23일에 제사를 지내오고 있단다.

 

 

 

밥무덤은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축원하고, 풍작과 풍어를 기원하는 곳입니다. 음력 10월 15일 밤에 마을사람들은 가장 정갈한 사람을 제주(祭主)로 선정해서 제사를 주관하고, 제사 전에 마을 뒷산 깨끗한 곳에서 채취한 황토를 밥무덤에 깔려 있는 황토와 교체한다고 합니다. 햇곡식과 과일·생선 등으로 정성스럽게 상을 치려 제사를 지낸 후에는 제삿밥을 한지에 싸서 밥무덤에 묻어둔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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