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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가이드 ▒▒/산행사진

포항 운제산

청산거사 2010. 1. 5. 11:44

일시 : 2010년 01월 02일 토요일

코스 : 오어사-자장암-입산신고소-운제산-대왕암-후동산방-산여고개-422봉-원효암-오어사

2010년 첫 산행을 포항 운제산으로 하였다.  호미곶에서 새해 일출을 보고 산과 물과 고찰의 3박자가 기막힌 조화를 이룬 곳 운제산은 새해 첫 산행지로 안성마춤 인것 같다.  물빛 짙은 오어지와 산세 그윽한 운제산이 있다. 오어지 푸른 물빛으로 오어사가 더욱 창연하고 운제산 천길 벼랑 위로 둥지 튼 자장암이 아찔하다. 첩첩한 골짝 기슭의 원효암은 깊은 산그늘을 닮아 한층 더 적요하다. 바로 이런 맛과 감동 때문에 운제산은 포항시민의 안방 쉼터를 뛰어넘어 전국적인 명산이 됐다.그래서 선택하였다.

들머리는 오어사 앞 주차장에서 산자락 비탈 계단길로 열려있다. 이 길은 자장암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입구에 관광안내도와 자장암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 참고한다.

 

 

 운제산 천길 벼랑 위로 둥지 튼 자장암.

 8분쯤 급한 길을 올라가면 자장암에 닿는다. 암자에서 오어사와 오어지를 내려다보는 맛이 일품이다.

등로는 자장암을 뒤로 하고 대각리로 연결되는 차도를 따른다. 곧 운제선원을 만나고, 조금 더 가다 차도와 헤어진 뒤 곧 또 다른 차도를 만난다.   

초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열린 등산로로 접어든다. 길이 고속도로처럼 넓고 반질반질하다. 포항 시민은 물론이고 인근의 산꾼들이 그만큼 즐겨 찾았다는 방증인 것 같다.

 

 5분가량 헐떡이며 오르니 '깔딱재'라 적혀 있다

 3분 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왼쪽으로 '운제산 0.9㎞' '대왕암 1.5㎞'를 가리키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리는데 포항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영일만이 눈에 들고 포스코를 비롯한 굴지의 산업체 굴뚝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왼쪽으로 조금 가파른 길을 5분쯤 오르니 '바윗재'다

 

곧바로 작은 무덤을 지나 10분쯤 오르니 운제산 정상 밑 4거리. 이정표가 있다. 그런데 이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0.12㎞를 가야 정상이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실제 정상은 직진해서 나무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육각정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다.

 

 

 

 

 

운제산 산행에서 대왕암을 빼놓을 수 없어 일단 육각정 전망대에서 내려와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대왕암까지는 단 10분.  일명 '천자봉'으로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 초기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령부인의 수호신이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높이 10m가 조금 넘어 보이는 봉우리 끝 바위인 대왕암 앞에는 '귀신 잡는 해병의 찬란한 전통을 길이 계승하고자 이 대왕암에 해병 혼을 심는다'는 팻말이 서 있다

 

 

 시루봉 가는길은 경방기간 동안 출입이 통제되어 산여계곡으로 내려오려면 급경사길로 주의를 요하는 구간으로 설선암까지는 10분정도면  충분하다

 설선암에서는 산여계곡으로 난 도로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산여고개에 닿는다,

비포장도로인 산여 고개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걷다보면 길이 왼쪽으로 90도 정도 휘어지는데 여러차례 오르막과 내리막이 되풀이된다. 진행방향에서 11시 방향에 대왕암에서 운제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진다.

422봉은 조망이 시원해 정상 직전 왼쪽 사면길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올라보도록 한다. 422봉까지 35분쯤 걸린다.

422봉에서 원효암 가는 길은 왼쪽으로 열려 있다. 조금 급하게 내려선 뒤 산 중 못 직전의 갈림길까지 편안한 능선길을 좇으면 된다. 3분 뒤 다시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번에도 왼쪽 길을 택해 능선을 타면 8분 후 원효암 위 갈림길에 닿는다. 오른쪽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7분 후 원효암 마당으로 떨어진다.

 

 

원효암을 거쳐 아래로 떨어지는 계곡길을 따르면 15분쯤 걸려 오어사에 닿게 된다. 다리를 건너기 전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곳은 운제산 최고의 경관인 오어사와 그 왼쪽 벼랑 위의 자장암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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