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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좀 주소,목 마르오

청산거사 2009. 9. 5. 13:28
탈수증세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무기력증에다 판단력 저하까지 몰려와 즐거워야 할 산행이 악몽이 됐다. 물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대비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등산객들은 옷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배낭이 꽤 가벼워지리라 예상한다. 그러나 겨울철보다 많은 땀 배출로 인해 물을 상당히 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배낭이 되레 겨울철보다 무거워지기도 한다.

등산 시 소비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되고 여름철 등산 강도에 따라 물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땀 배출량은 개인차가 커서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지를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계절별로도 겨울철과 여름철 땀 배출량은 천지 차이다.

다만 목이 매우 마를 때까지 물 섭취를 자제했던 이전의 등산상식이 요즘 들어서는 수시로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평소 운동을 통해 시간당 땀 배출량을 계산해 놓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30분에 200mL의 물은 마셔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일 경우 오르막길을 오른다면 최소한 그 정도의 땀이 배출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시간 정도 장거리 산행을 준비하는 등산객들이라면 여름철 최소 2.4L 정도의 물은 가져가야 물 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 시간당 500mL들이 생수 한 병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