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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가이드 ▒▒/산행사진

경주 울산 치술령

청산거사 2008. 5. 8. 22:42

일시 : 2008년 5월 08일   목요일   맑음

코스 : 숲안마을~국수봉(603m)~은을암~423m봉~치술령~망부석~법왕사~충효사~ 박제상 유적지

누구랑 : 나혼자

산을 오를 때 산에 얽힌 전설이나 이야깃거리가 있다면 산행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동해남부선 모화부근에 지나치면 저 멀리 보이는 치술령을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이번은 신라 충신 박제상의 설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과 경북 경주시 외동읍의 경계에 자리한 치술령(767m)을 다녀왔다. 설화라 하지만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로 그 역사적 사실성이 담보된 것이기에 산행 곳곳에서 만나는 박제상과 그 부인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했다.

 

 '멧돼지산장'과 '광명사'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있는 곳이 마을 입구다

 우측편으로

 정면으로 재실로 사용되는 기와집이 보이고 재실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임도가 실질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25분 정도 임도를 타고 올라가면  삼거리서 중간 능선 길로 간다.

 

15분여를 가다 능선에서 비켜서 20여분 가다 다른 능선을 타게 된다. 5분여 만에 가지산 등 낙동정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망바위에서 15분여를 가면 주능선 삼거리.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5분여 만에 국수봉에 오를 수 있다. 국수봉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표지석을 바라보고 오른쪽(동쪽)길로 10여m 들어서 전망바위에 서야 동해와 울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국수봉에서 은을암까지는 20여분 거리. 국수봉 표지석 뒤쪽 길로 들어서 곧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급한 내리막길을 15분여 가면 밭이 있는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2분여 만에 은을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박제상 부인의 넋이 새가 되어 숨어들었다는 바위 굴이 그대로 남아있다. 은을암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서 왼쪽 시멘트길을 10여분 걷다보면 고갯길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이 고개에서 숲길로 들어선 뒤 15분여 만에 삼각점이 있는 373m봉에 이를 수 있다. 이곳에서 7~8분 가면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며 임도를 건너 직진하면 곧 철탑이 나타난다.

철탑 옆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한 뒤 2분여 뒤 갈림길인 서낭재에서는 직진으로 간다. 오르막길을 10여분 지나면 박제상 부인의 넋이 새가 되어 머물렀다는 비조마을이 발 아래 보이는 423m봉이 나타난다. 산행출발지인 숲안마을과 산행종점이 되는 박제상유적지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박제상 부인의 넋이 새가 되어 머물렀다는 비조마을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10분여 거리에 삼거리인 425m봉이 나오며 다시 10분여 만에 사거리인 콩두루미재가 나오면 직진을 한다

 20여분 동안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길이 평탄해지면서 기암괴석과 바위더미가 이어지며 울산과 경주의 경계선에 닿으면서 갈비봉이 나타난다. 두 번째 푯말을 지나면 5분여 만에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치술령 정상까지는 10여분 거리다.

 정상에서 치술령망부석 안내판을 보고 내려서면 박제상 부인이 남편을 그리다 죽어 화석이 됐다는 망부석이 있다. 이곳은 경주 측에서 주장하는 망부석 자리. 울산시내와 경주시 외동읍이 바라보인다. 날이 맑으면 동해바다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는 신모사지(神母祠址) 비석이 서 있다

 치술령 정상 푯말에서 '법왕사 치산서원' 방향으로 5분여 가면 이젠 울산 측에서 주장하는 망부석이 자리하고 있다. 울주군에서 이 자리에 전망대를 만들어 났다. 두 장소가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어 남편을 그리는 박제상 부인이 두 곳을 모두 오갔을 법하다.

망부석10m전 내리막길로 내려서면 법왕사까지는 약 25분 만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시멘트길을 걸어야 하며 저수지를 지나 20여분 만에 충효사가 나타난다. 충효사에서 옻밭마을을 지키는 느티나무를 지나 박제상유적지까지는 약 15분여 거리로 이곳에서 산행은 마무리된다.

 오늘 산행으로 얻은 부산물인 두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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