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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등산을 위한 안전수칙

청산거사 2006. 9. 7. 09:44
1. 산이 지니고 있는 위험요소
1) 계절과 날씨에 따른 산의 변화
산은 계절이 바뀌거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① 비 : 산에서 비를 만나게 되면 등산자에 있어서는 절대로 불리하다. 구름과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미끄럽고, 비가 계속되면 계곡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의 요소가 많아지며 무엇보다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우의를 착용 했더라도 행동이 부자유 스러워 산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등산시 우의는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② 바람 : 산에서는 날씨가 좋은 때라도 지형적인 조건으로 강풍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강풍이 불 때면 능선상이나 봉우리, 위험한 산길에서는 몸가짐에 주의해야 한다.바람의 강도는 뷰포르트 풍급표를 보면 쉽게 알수 있는데 초속 10m의 바람은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우산쓰기가 힘들고, 초속 15m가 되면 보행하기가 힘들며, 초속 20m가 넘으면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기왓장이 날아간다. 특히 바람을 동반한 비나 눈은 악천후를 유발할 수 있다.

③ 기온 : 고온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6℃가 낮아진다. 가령 1000m의 산이면 평지에 비해 6℃정도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게 되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소위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1℃가 떨어진다. 다시말하면 기온 10℃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온저하로 인한 凍死는 꼭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④ 눈 : 눈이 덮힌 산은 지형적으로 무설기의 산과는 전혀 다른 산이 되고 만다. 더구나 폭설이 내릴때면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덮혀 길찾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경사가 급한 지형 에서는 신설표층 눈사태의 위험이 매우 높다.

⑤ 벼락 : 특히 여름철 뇌우를 동반한 구름이 접근하게 되면 능선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벼락의 위험이 있으면 쇠붙이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⑥ 햇볕 : 여름철 강렬한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조갈증은 물론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위험이 있고, 적설기에는 설맹의 위험이 있다. 모자나 색안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⑦ 일몰 : 산에서는 평지보다 해가 빨리지고 해가지면 어둠도 빨리온다. 산에서의 어둠은 모든 행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산행은 일몰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일몰에 대비하여 손전등이나 동화구를 존비하고 때에 따라서는 불시 노영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2) 산의 지형에 따른 위험요소
 
① 낙석 : 특히 해빙기의 봄철이나 여름철 호우로 인한 지반의 약화로 산사태나 낙석의 위험이 있고,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서도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암석이 불안정한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만약 낙석이 발생했을 때는 먼저 본 사람이 "낙석"하며 크게 고함쳐 불상사에 긴급 대처토록 해야 한다.
② 너덜지대 : 경사가 급한 너덜지대를 통과할 때는 발디딤에 신중을 기하고 낙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잡목숲 : 산길을 벗어났을 때 잡목 숲은 보행에 큰 장애가 되며 특히 인적이 드문 산길은 잡목 숲에 가리워 길 찾기에도 애를 먹는다.
④ 계곡 : 장시간 비가 내리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면 계곡 물은 삽시간에 불어 급류를 이루므로 계곡가에서 막영이나 취사를 한다든가 계곡을 건너는 일은 위험하다. 특히 골이 좁은 협곡의 증수는 매우 위험하다.
 
3) 기타의 위험요소
 
① 독사나 독충 등의 위험 우리 나라의 산에서는 곰이나 멧돼지, 늑대 등 맹수의 위험은 별로 없으나 뱀이나 벌, 쐐기 등의 위험은 상시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동물은 사람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뱀을 밟거나 벌집 등을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② 독버섯이나 독성이 있는 식물의 위험 산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버섯이나, 나무열매, 산나물 등은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2. 사람에 의한 위험요소
1) 산에 대한 인식부족
 
먼저 산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라 할지라도 좋은 조건하에서는 누구라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한라산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잘못이다. 악천후 상태의 한라산, 적설기의 한라산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산을 알고 자기를 알면 산에서의 인위적인 사고는 절대 없을 것이다.
 
2) 산에 대한 연구부족
 
등산계획을 세울 때 그 산에 대한 위치, 지형, 등산로, 막영장소, 교통편 그리고 당시의 기상상태 등 자료를 수집하여 충분히 연구 검토하고 그에 따른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잘 세워진 등산계획은 이미 등산의 절반은 마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3) 등산의 경험과 기술의 부족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알지 못하고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든지 무모하게 산행을 감행하는 것은 바로 사고의 원인이 된다. 산은 밑에서부터 한발 한발 올라야 한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 가까운 산에서 먼산으로 차츰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힘으로 해서 노련한 등산가가 되는 것이다그래서 등산을 인생살이에 비유하는지도 모른다.
 
4) 장비 및 식량 등의 준비부족
 
산에서는 천만금보다 성냥 한 개비가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계획을 세울 때부터 한 가지라도 소홀함이 없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 신체상의 결함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등 산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산행중이라도 건강상태가 나쁠 때는 산행을 중지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6) 리더의 통솔력 부족
 
판단력이나 통솔력이 부족한 리더는 자칫하면 일행을 곤경에 빠뜨리거나 조난으로 몰고 갈 수가 있다. 산에서의 리더는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고 냉철한 판단력과 함께 통솔력을 갖춰야 한다.
 
7) 안전개념의 부족
 
산에서는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산행 중에는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두고 위험에 대비하여야 한다.
 
3. 알아 두어야 할 포인트
1) 산을 선정하는 포인트
 
①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매력이 있는 산.
②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산.
③ 자기의 경험과 기술에 비추어 무리가 없는 산.
④ 일정에 알맞고 교통이 편리한 산.
⑤ 등산로가 위험하지 않은 산.
 
2) 등산계획의 포인트
 
① 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 검토를 한다.
②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를 통하여 기상예보를 알아본다.
③ 인원이 정해지면 리더를 정하고 각자 임무를 분담한다.
④ 세부적인 계획을 짜서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한다.
⑤ 필요한 비용을 산출하여 예산을 세운다.
⑥ 예비회의를 통하여 계획, 준비의 진행을 검토한다.
 
3) 등산복 선택의 포인트
 
① 행동하는데 불편이 없는 옷
② 천이 질기고 튼튼한 옷
③ 가볍고 보온이 잘 되는 옷
④ 방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옷
 
4) 장비 선택의 포인트
 
① 자기 몸에 알맞은 것
② 견고한 것
③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
④ 성능이 좋은 것
⑤ 사용하기 간편한 것
 
5) 식품 선택의 포인트
 
①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식품
② 기호에 맞는 식품
③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한 식품
④ 변질되지 않고 조리하기 쉬운 식품
⑤ 비상식은 영양 많고 먹기 쉬운 식품
 
6) 걷기와 휴식의 포인트
 
①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안정되게 걷는다.
② 발걸음을 너무 넓게 띄지 말고 항상 일정한 속도로 걷는다.
③ 산행중 휴식은 처음 몇차례는 15∼20분 정도 걷고 5분간 휴식하고 차츰 30분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한 다음 산행에 적응이 되면 1시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휴식시에는 퍼질러 앉거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구두끈을 고쳐 맨다든지 배낭의 불편한 점을 고치도록 한다.
⑤ 산행중에는 수시로 지형과 지도를 대조하여 현재 위치를 확인해 나가도록 한다.
 
7) 바위능선이나 험한 산길의 포인트
 
① 발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걷는다.
② 바위를 오르는 것도 걷는 것의 연장이기 때문에 발디딤을 확실히 딛고 항상 두발 한손 또는 두손 한발 식으로 3지점 확보를 한다.
③ 올라가기 보다는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 내려 갈 때는 자세를 낮추고 발디딤을 잘 살펴 안전하게 디뎌야 한다.
④ 썩은 나뭇가지나 풀섶,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⑤ 위험한 곳에서는 보조자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8) 계곡 건너기의 포인트
 
① 건너는 지점은 물살이 세지 않고 깊지 않은 곳을 택 해야 한다.
② 계곡 바닥은 미끄러우므로 발을 확실하게 딛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건너야 한다. 가급적 긴 막대기를 구해 상류쪽을 짚으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③ 비가 온 뒤 계곡 물은 급속히 불어나므로 증수시에는 무리하게 건너지 않도록 한다.
 
④ 급류에서는 수심이 무릎이상이 되면 건너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⑤ 자일이 있으면 계곡 양쪽에 고정시켜 확보하는 것이 좋다.
⑥ 여러 사람이 손을 잡고 건너는 것은 위험하다.
⑦ 옷이나 배낭 등의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
 
9) 막영지 선택의 포인트
 
① 비교적 평탄하고 햇볕이 잘드는 건조한 곳
② 낙석이나 눈사태의 위험이 없는 곳
③ 식수나 비상땔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④ 계곡 가까이 증수의 위험이 없는 곳
⑤ 능선상이나 절벽밑, 큰나무 밑은 가급적 피할 것
⑥ 경치나 전망이 좋다고 지형적 조건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10) 응급처치 포인트
     ① 침착하고 신속하게 행동할 것
     ② 환자를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할 것
     ③ 부상의 상태와 증상을 잘 살필 것
  ④ 출혈이 심하거나 호흡이 단절되었을 때는 즉시 조치할 것
⑤ 골절상을 당한 부상자는 함부로 다루지 말고 부목을 대도록 할 것
⑥ 부상자 수송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할 것
⑦ 부상자 수송이 불가능하면 바로 불시 노영 준비를 하고 모닥불을 피울 것
⑧ 구조요청은 안전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할 것
 
11) 산에서의 예절
 
① 산길에서는 올라오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도록 한다. 이때 산 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② 샘터나 취사장은 깨끗이 사용하고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하산한다.
③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담배불 등 화기를 조심해야 한다.
④ 공공시설물은 소중히 다루고 자연환경을 해치지 안 도록 해야 한다.
⑤ 사찰경내에서는 숙연하게 행동하고 문화재는 아껴야 한다.
⑥ 산장이나 막영지에서 음주나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워 다른 사람에게 폐를끼쳐서는 안 된다.
 
3. 알아 두어야 할 포인트
 
1)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두시간 전에 마쳐라.
2) 하루의 산행은 8시간 정도로 하고 체력의 3할은 항상 비축하여라.
3) 일행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을 하라.
4) 산에서 무게는 적이다. 가급적 30㎏ 이상은 지지 마라.
5)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절대 물건을 들지 마라.
6) 등산화만은 발에 잘 맞고 좋은 것을 신어라.
7) 산행중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라.
8) 산에서는 아는 길도 지도를 봐라.
9)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돌아서라.
10) 장비는 항상 손질을 잘 해두고 산행기록은 반드시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