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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안 시려도 모자를 써라

청산거사 2009. 9. 5. 11:43

'발이 시리면 모자를 써라'는 등산 격언이 있다.

확실히 모자는 등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용품이다. 겨울철 시린 머리를 방치했다가 심한 두통에 시달린 경험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모자가 없는 등산은 생각하기 힘들다. 겨울철에는 모자를 쓰고 귀를 덮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보온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겨울철뿐만이 아니라 햇볕이 쨍쨍한 날에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모자를 꼭 써야만 한다.

인체에서 가장 많은 수분을 빼앗기는 곳이 머리이기 때문에 모자를 쓰지 않을 경우 수분을 많이 빼앗겨 심한 갈증을 유발하거나 일사병에 걸릴 수도 있다.

방심하고 모자를 쓰지 않았다가 봄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고생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모자는 안면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털실로 짜인 털모자를 비롯해 다양한 모자를 착용할 수 있는 겨울철과는 달리 여름철은 모자의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잘못된 모자 선택이 더위를 더욱 유발시켜 몸을 지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모자는 서플렉스나쿨맥스등 속건성을 지닌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비오는 날씨가 아니라면 통풍을 위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제품을 써도 무방하다. 캡 형태는 활동성이 좋은 데 반해 챙이 넓은 해트 형태는 햇볕을 막는 데 효율적이다.
고어텍스 제품은 계륵이다. 등산용품 제조업체들도 여름에는 고어텍스 소재 모자를 잘 내놓지 않는다. 비가 올 때 가장 우수한 방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힘든 오르막을 오를 때 통풍이 되지 않아 땀이 줄줄 흘러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등산용품의 소재는 다양한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계절마다 걸맞은 기능성 소재는 따로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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