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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SLR 카메라 D70과 D80 비교 본문
![](http://blogfiles5.naver.net/data18/2006/11/19/20/nikon_d70_d80-pajumi2004.jpg)
▲ 니콘 D70(좌)과 D80(우)
카메라로는 1년 4개월 가량 거의 D70만을 써오다가 최근 D80을 새로 마련했다. 애초에 발표될 때부터 그 동안 D70에서 아쉬웠던 대부분의 문제가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정작 사용해보니 그 이상이다. 개선되었다는 부분들은 하나같이 알차게 되었으며 소식을 확인하지 못해 은근히 기대만 했던 몇몇 부분들까지도 개선이 있다.
이 정도면 D70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가장 기본이 되는 화소수, 노이즈, 화이트밸런스, LCD 크기는 물론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것은 거의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라리 D200과 비교를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2006년 11월 현재 시판가격이 50%(약 50만원) 가량 높은 D200조차도 더 나은 점이라고는 방진방습 마그네슘 바디, 초당 5연사, MF렌즈 사용시 노출계 작동, 최단 셔터스피드 1/8000초 정도 말고는 별로 찾아볼 것이 없다.(그나마 내게 아쉬운 것은 연사속도 뿐이다. 대신 더 비싸고 더 무겁고 더 크다는 것은 뚜렷한 단점이 된다.)
D70s도 아닌 단종된 구형 D70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D80으로서는 좀 억울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의 카메라를 순전히 가격만으로 '엔트리급'이라고들 불러대는 요즘 분위기보다야 덜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 동안 마르고 닳도록 써온 D70과 새 애장기 D80의 차이를 일일이 비교해본다.
* 빨간색 글자만 불리해진 점이며, 나머지는 모두 좋아진 점임.
구분 |
D70 |
D80 |
이미지 크기 |
- 610만 화소 - 3008X2000픽셀 |
- 1020만 화소 - 3872X2592 |
LCD |
- 1.8인치 13만화소 |
- 2.5인치 23만화소 |
뷰파인더 |
- 0.75배 |
- 0.94배 |
셔터 |
- 30초~1/8000초 - CCD 전자 셔터와 기계식 셔터의 병용
- JPG Large/Fine으로 14매, RAW로 4매까지 연사 가능 |
- 30초~1/4000초 - 전자제어 상하주행식 포컬플레인 셔터(기계식이므로 블루밍 방지) - JPG Large/Fine으로 23매, RAW로 6매까지 연사 가능 (연사속도 초당 3매는 동일) |
ISO |
- 200~1600 |
- 100~3200 |
화이트밸런스 |
- 매우 부정확함 |
- 상당히 정확함 |
AF |
- 멀티캠 900 모듈 |
- 멀티캠 1000 모듈로 업그레이드 |
측광 |
- 3D-RGB 멀티패턴 측광 |
- 3D-RGB 멀티패턴 측광 II로 업그레이드 |
기동속도 |
- 0.2초 |
- 0.18초 |
플래쉬 |
- 내장플래쉬 가이드넘버 11 |
- 내장플래쉬 가이드넘버 13 |
촬영관련 |
- 미러락업 기능 없음 |
- 미러락업 기능 지원 |
각종 |
- 펑크션 버튼 없음 - 촬영모드(싱글, 연사 등)를 버튼과 다이얼로 변환 - 타이머 모드로 한 번 찍고 나면 이전 모드로 자동복귀됨 |
- 펑크션 버튼 있음(ISO, 측광방식 등 중에서 선택 가능) - 타이머 모드로 한 번 찍고 나도 이전 모드로 자동복귀되지 않음 |
리뷰 기능 |
- 히스토그램을 전체채널(루미넌스) 1가지만 표시
- 확대배율 길이대비 최대 4.7배 |
- 히스토그램을 전체채널과 RGB 각 채널의 4가지 모두 표시 |
보정 기능 |
- 후보정 기능 없음 |
- 다양한 후보정 기능 지원(D-라이팅, 적목현상 수정, 트리밍, 모노크롬, 필터 효과, 스몰픽쳐, 화상합성) |
메뉴 기능 |
- '내 메뉴' 기능 없음 |
- '내 메뉴' 기능 지원 |
저장 |
- CF 카드 사용 - USB 1.1 (전송속도 최대 12Mbps) |
- SD및 SDHC 카드 사용(더 작고 더 빠른 제품 사용 가능) - USB 2.0 (전송속도 최대 480Mbps) |
액세서리 |
- 세로그립 미지원 |
- 세로그립 지원(별매) |
배터리 |
- EN-EL3 |
- EN-EL3e(정확한 잔량(퍼센트로 표시), 촬영매수, 배터리 열화정도 확인 가능) |
외형 |
- 무게 595g |
- 무게 585g |
D80, 과연 니콘의 야심작답다. 본격적인 취미로 사진을 해보겠다는 분은 물론, 야외촬영을 주로 하는 프로들에게도 아무 거리낌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바디다. 오히려 DSLR 초보자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기능과 버튼으로 혼란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될 정도다. 초보자라면 D50과 D80 사이에서, 중급자/프로라면 D80과 D200 사이에서 잘 선택하면 될 듯하다.(D2Xs 등의 더 상급 바디는 스튜디오용으로나 적합할 듯싶다.)
참고로 DSLR은 필름 바디와 달리 해마다 성능이 부쩍부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것으로 한 방에 가는" 전략은 어리석은 짓이다. 2년 전에 나온 200만원짜리 제품보다 한 달 전에 나온 100만원짜리 제품이 더 낫다는 디지털계의 진리는 DSLR 바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단, 렌즈가 아닌 바디에만). 적당한 가격의 것을 사서 부담 없이 마음껏 쓰다가 다시 적당한 새 것으로 바꾸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다. 더불어 내년 초 발매예정이라는 후지 S5pro는 발매가 되고나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 제대로만 나온다면 D80과 D200 사이에서의 애매한 고민을 D80과 S5pro 사이에서의 치열한 고민으로 대신하게 될 사람도 많이 생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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